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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막걸리' 현장검증...父女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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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막걸리' 현장검증...父女 "죄송"
  • 영남방송
  • 승인 2009.09.0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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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2일 사건 발생 현장인 전남 순천시 황전면 A씨(59)의 집과 마을 일대 등지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현장검증에서 구속된 A씨와 A씨의 딸(26)은 창고 한 켠에서 미리 사둔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타는 장면과 문제의 막걸리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장면, 증거 인멸을 위해 숟가락을 버리는 행위 등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A씨는 지문 등 결정적 증거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시종일관 면장갑을 낀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그날의 상황을 묘사했다.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를 쓴 A씨 부녀는 시종 고개를 떨군 채 당시의 행적을 주저없이 재연했으며, "믿을 수 없다"며 분노하는 마을 주민들을 향해서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죄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문제의 막걸리는 범행 4일 전 직접 시장에서 구입했으며, 청산가리는 수년 전 해충 박멸을 위해 아는 사람에게서 얻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A씨의 딸은 떨리는 목소리로 "범행 이틀 전 창고에 놓여 있던 막걸리와 청산가리를 두 손에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막걸리에 (청산가리를)탔다. 그리고 나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 둔 다음 범행 당일 새벽 막걸리를 마당에 내다 놓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씨 부녀가 재연한 범행 과정과 진술이 실제 범행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지 여부와 청산가리를 정확히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구매 또는 입수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한 뒤 금명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A씨 부녀는 지난 7월6일 청산가리 막걸리를 제조해 집 마당에 고의로 내다 놓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평소 술을 즐겨 하던 A씨의 아내 B씨(59)는 같은 날 오전 9시10분께 이 막걸리를 황전면 천변으로 가지고 가 희망근로 참여자들과 나눠 마셨다가 다른 할머니 1명과 함께 숨졌다.

또 다른 2명은 적은 양만 마시거나 곧바로 내뱉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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