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DMZ평화포럼 주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그동안 축적된 DMZ 관련 방대한 학술적 논의는 남북대화를 통해 비로소 구체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DMZ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논의가 실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한반도에서 북핵이라는 근본적 안보위협이 사라질 때 비로소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 논의가 생명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DMZ주변에는 남과 북의 병력과 무기가 집중돼있다"며 "DMZ평화적 이용 논의가 공허한 담론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재래식 무기 감축 등 본질적 문제에 대한 본격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장관은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발과 보존의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문명사적 전환의 관점에서 DMZ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간의 경제와 환경협력도 이렇게 변화된 DMZ공간을 매개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며 "남북간 협력이 이뤄지면 닫힌 DMZ에서 열린 공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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