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숨은 관광지 찾아낼께요"
지역 대학생들이 '관광 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계명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김현정씨(22·여), 관광홍보학과 구소영씨(22·여), 영남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강기원씨(25), 산림자원학과 노윤지씨(23·여), 대구대학교 전자공학과 김기정씨(24), 안동대학교 유럽문화관광학과 강수련씨(24·여)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 1일 5대 1의 경쟁을 뚫고 대구·경북지역 '트래블리더'로 뽑혔다.
트래블리더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관광지를 취재해 알리는 '대학생 관광 기자'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지 발굴과 홍보를 위해 전국에서 100명의 트래블리더를 뽑았다.
앞으로 학생들은 직접 지역 관광지를 취재해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기사를 올리게 된다.
이들 대구·경북 트래블리더들은 어렵게 선발된 만큼 앞으로의 각오도 다부졌다.
평소에도 여행하는 것이 취미라는 김현정씨는 "지난해 관광안내소의 문제점을 알아보다 대구에도 상품화 할수 있는 관광지와 먹거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곳을 발굴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트래블리더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매달 '내 인생 최고의 관광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여행지' 등 테마를 정해 취재활동을 할 계획이다"며 "지역의 다른 트래블리더들과도 정보를 공유해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김화숙 국내온라인팀장은 "학생들이 당차고 열정적이라 일을 잘 할 것 같다"며 "젊은 학생들이 관광지를 발굴하고 소개하면 국내 관광지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4일 서울 한국관광공사 청사에서 열리는 트래블리더 발대식에 참석한 뒤 내년 1월 31일까지 트래블리더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