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달 밝은 밤에 밤 늦도록 노닐다가

들어 와 자리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何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헌강왕 때 처용이 자기의 아내를 범하는 역신을 몰아내기 위해 불렀다는 처용가.

그 처용이 나타난 개운포(현재 울산 남구 황성동)에서는 처용의 관용과 화해정신을 기리는 '처용문화제'가 열린다.



울산시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처용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구 달동의 울산문화공원, 울산문예회관 등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처용맞이, 거리 퍼레이드, 전시행사, 공연행사, 체험행사, 국제교류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치루어지는데 내용을 보면 외국의 유명 연주가와 국내 가수들이 참가하는 월드 뮤직페스티벌과 처용탈 전시  널뛰기 투호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한지공예와 농축산물 전시, 터키, 아랍, 세르비아의 미술작품과 의상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문화제 추진위원회 측은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제로 발돋움한 이번 문화제에 연인원 4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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