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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남 공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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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남 공천 내정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3.16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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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지난 16일 부산, 경남지역의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공천내정자를 발표했다.

부산은 18개 선거구에서 김무성, 엄호성, 권철현, 정형근, 유기준, 이성권, 이재웅 의원 등 9명이 탈락하고, 경남은 17개 선거구 중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갑(밀양. 창녕)의원을 포함해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박희태 의원과 당 중진인 김기춘, 이강두 의원 및 최구식, 김양수, 김명주, 김영덕 등 8개 선거구의 현역의원들이 공천자 명단에서 빠졌다.

   
   
   
   
   
   


경남의 각 선거구별 공천내정자는 김해 갑 김정권 의원, 김해 을 송은복 (전 김해시장), 창원갑 권경석 의원, 창원 을 강기윤 (일진금속공업 대표이사), 마산 갑 이주영 의원, 마산 을 안홍준 의원, 진해 김학송 의원, 진주 갑 최진덕 (전 도의원), 진주 을 김재경 의원, 거제 윤 영 (전 거제 부시장), 통영. 고성 이군현 의원, 밀양. 창녕 조해진 (대통령직인수위 부대변인), 양산 허범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남해. 하동 여상규 (변호사), 의령. 함안. 합천 조진래 (변호사), 산청. 함양. 거창에는 신성범 (전 KBS모스크바 특파원) 등이다.

이번 공천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대부분 '일견(一見) 구태정치를 바로 잡고 새로운 개혁을 이루겠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계파정치로 돌아갔다' 는 입장이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제시한 공천심사기준 (의정활동과 전문성, 도덕성, 당선가능성, 당에 대한 기여도)에 맞는 사람들을 공천했다기 보다는 '계파간 나눠먹기 식, 또는 지난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참작한 공천이 아니었냐' 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지난 14일 현재 한나라당이 확정한 224곳의 선거구별 계파를 분석해보면 친李계로 분류되는 공천자가 147명인데 반해 친朴계로 분류되는 사람은 42명이라는 것.
경남을 보면 친李계열로 공천이 내정된 현역 국회의원은 권경석, 김재경, 이방호, 김정권 등이고 친朴계는 김학송, 안홍준, 이주영 등이며 원외로 공천이 내정된 강기윤, 송은복, 최진덕, 윤 영, 조진래, 신성범씨 등은 모두 친李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김영덕 의원(의령. 함안. 합천)이 공천결과에 승복을 선언했을 뿐 나머지는 재심청구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타 다른 정당으로의 합류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통영시의회 의원 9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명주 의원의 탈락에 대해 불복한다며 재심을 요구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또한 거제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진성진 변호사도 재심 요구와 함께 서울남부지법에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진주 갑의 최구식 의원은 재심을 요청했고 최의원의 선거구인 진주시의회 의원 7명은 한나라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4선으로 당내 원로인 이강두 의원이 탈락하자 한나라당 거창군협의회 읍. 면 운영위원 등 30여명이 집단 탈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천 후유증 속에 '정치보복' 이라는 기류마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에서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부산의 김무성 의원이 지난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그 여파가 어떤 형태로든 경남의 친박계 공천 탈락자들에게 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 수도권의 공천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의 결성 등 제 3의 총선기구 구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예비후보등록자를 포함, 많은 후보자들이 여기에 합류할 경우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남지역에는 전직 장관, 국회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무소속 후보로 나서고 있어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돌풍의 핵' 으로 바람을 일으킬 조짐을 보일 경우 공천탈락자들을 고무시켜 탈당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私)적 감정을 가지고 행한 표적공천"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한 박 전 대표는 김무성 의원 등 핵심측근들과 대책을 숙의하고 공천 탈락자들을 위로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전 대표는 탈당보다는 당에 잔류해 앞으로의 추이를 관망하면서 적절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공천을 받은 친박계 인사들이 과연 탈당에 동참할지도 불투명한데다 대권에 꿈을 가진 박 전 대표가 집권여당에 기대지 않고 군소야당으로 전락할 것이 뻔한 장래를 담보하지 못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이들은 무소속 또는 연대를 통해 총선에 나서고 당선 이후에는 한나라당에 다시 복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천이 확정되거나 내정된 경남의 한나라당 후보의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김해 갑: 김정권(48) 인제대 경영대학원 졸. 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 김해 을: 송은복(64) 연세대 경영학과 졸. 전 김해시장. 창원 갑: 권경석(62) 동아대 행정대학원 졸. 한나라당 도당 위원장. 창원 을: 강기윤(47) 중앙대 행정대학원 졸. 일진금속공업 대표이사. 마산 갑: 이주영(56) 서울법대 졸. 현 국회의원. 마산 을: 안홍준(57) 경상대 의대 졸.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진주 갑: 최진덕(51) 경상대 행정대학원 졸. 전 경남도의원. 진주 을: 김재경(46) 서울대 법학대학원 졸. 현 국회의원. 진해: 김학송(55) 건국대 정외과 졸. 현 국회의원. 사천: 이방호(63) 연세대 법학과 졸. 한나라당 사무총장. 거제: 윤 영(53) 영국 버밍햄 대학원 졸업. 전 거제 부시장. 통영. 고성 이군현(56) 캔자스주립대학교대학원 졸업, 밀양. 창녕 조해진(44) 서울대 법과대학원 졸업, 대통령직인수위 부대변인, 양산 허범도(57) 부산대 졸업,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남해. 하동 여상규(60) 서울대 법대 졸업, 변호사, 의령. 함안. 합천: 조진래(42) 연세대 법학과 졸. 변호사. 산청. 함양. 거창: 신성범(44) 서울대 인류학과 졸. KBS 모스크바 특파원.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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