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독서·토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고등학생 118팀(중 71팀, 고 47팀), 교사 37팀, 학부모 13팀 등 총 168개 독서 동아리팀에게 도서구입비와 자료제작비 등 활동비 8,4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58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입시에 몰려 참여하지 않을 것 이라는 인문계고의 우수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서울대를 비롯한 정시 및 수시 논술 대비에도 독서토론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지난 입시결과 나타났다.

이에 시 교육청은 올해에도 중·고등학생 118팀의 지도 교사와 학생이 동아리를 구성해서 공모에 참여해옴에 따라 지난해 동아리당 30만원의 도서구입비와 활동비 명목으로 지원한 것을 올해는 팀당 50만원으로 늘여서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독서생활화 운동과 독서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선생님과 부모님이 책을 읽은 감동이 학생들에게 수업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학교와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교사 동아리팀 37팀과 학부모 13팀의 독서토론동아리도 함께 지원한다.

학생 독서토론동아리는 팀당 10~15명 정도로 자율적으로 구성되며 지도교사를 중심으로 토요 휴업일, 방과 후학교, 재량활동, 개발활동 등과 연계하여 운영하게 된다.

동아리는 문학기행, 영화와 관련한 책읽기, 타 단체의 독서토론회 참여, 사이버 독서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토론 운영을 통하여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독서토론대회와 발표대회 등을 개최하여 독서토론동아리 활동의 활기를 불어넣고 독서력과 토론능력의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에 따라 8일 남부교육청 강당에서 중·고교 독서토론동아리 지도교사 연수를 개최해 작년 독서토론동아리 활동 사례집을 배부하여 다른 학교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수회 에서는 수년간 독서토론동아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독서습관형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영도여고 김필임 교사와 동평여중 정계연 교사가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사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한 학교 급별에 맞는 독서토론동아리 발표회와 심사 방법, 바람직한 독서토론 교사 연수의 방향 등 실질적인 내용을 협의하여 효율적인 동아리 운영을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