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의 특수학교인 경남은혜학교는 초등부 교실 한 곳을 선정하여 선진형 교실로 리모델링했다.
경남은혜학교의 선진형 교실은 한 칸의 크기가 일반학교의 66㎡보다 큰 96㎡이며 각 교실마다 화장실과 교사연구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교실의 색감은 전반적으로 연두계열로 마감하여 부적절한 행동이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정서장애 학생들이 안정감을 느끼도록 했으며 교실 전면의 TV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매립하고, 교구장을 3면에 배치하여 사물함과 자료보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책걸상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가 쌓이지 않는 최신형으로 구입했으며, 컵 살균 소독기도 설치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아울러 교실 내 화장실은 24㎡로, 대소변 처리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순간온수기가 설치되어 언제라도 씻을 수 있게 했으며 벽면에는 칫솔 살균기와 손 건조기를 설치하여 위생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교실 내 교사연구실 역시 24㎡의 크기이며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여 수업 준비 등 다양한 업무를 편리하게 전개할 수 있게 하고 전화기를 설치하여 신속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현 교장은 “선진형 교실이란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생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특히 학생들의 행복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한 올해 말에는 전자칠판을 넣어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특수학교 선진형 교실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등 6학년 1반 학부모 송호숙 씨는 “선진형 교실에서 아이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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