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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교류로 시작하여 전국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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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교류로 시작하여 전국을 하나로”
  • 노홍식 기자
  • 승인 2008.05.0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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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경상대-전북대 영호남 친선 경기에서 태동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총 276개 팀 500여 명이 열전을 벌이는 제1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기 전국 국립대직원 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단 숫자나 내실 면에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의 시작은 1990년 10월 경상대-전북대 간 친선 테니스 모임에서 시작했다. “그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하다.

91년에는 경북대가 참여하여 3개 대학으로 늘었고, 또 92년에는 부산대가 참여하여 4개 대학으로 늘었다. 이때 경상대 교수 테니스팀이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 교수테니스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하게 되고, 우승 대학에서 차기 대회를 연다는 관례에 따라 1993년 경상대학교에서 전국 교수 테니스대회를 개최한다.

경상대 직원 테니스클럽은 당시 영호남 4개 대학 친선 교류전을 전국 국립대 테니스대회로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당시 경상대 박무사 사무국장과 빈영호 총장은 이를 받아들였고 드디어 1993년 10월 15일 제1회 전국 국립대학교 직원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2001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기로 격상

전국 국립대학교 직원 테니스대회는 그렇게 시작했다. 첫 대회의 단체전은 강릉대, 개인전은 서울대와 목포해양대 선수단이 각각 우승했다. 경상대는 단체전·개인전에서 2회와 4회 때 각각 우승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대학 간의 친선경기였다. 경기인 만큼 순위를 매기지 않을 수 없었지만 몇 등이냐 하는 것보다는 화합과 우정이 더 중요했다.

그러다가 2001년 7월 20일 충북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제1회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기 대회로 격상된다. 또 이 대회부터 교육인적자원부 대표팀이 처음 참가하여 대학 25개 팀을 포함, 모두 26개 팀이 참가한 명실상부한 교육인적자원부 내 최고의 체육행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회는 충북대에 이어 제주대, 부경대, 창원대, 서울대, 한국교원대, 안동대에서 각각 열렸다. 대회를 준비하는 대학은 모처럼 전 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전국의 손님을 모시는 영광을 안게 되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대회 기간 동안은 책상 앞 컴퓨터에 담겨 있는 갖가지 업무를 잊어버리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갔다.

교수-직원 간의 벽도 허물어버린 신사 스포츠

경상대 교수와 직원 사이에 테니스로 묶인 ‘화합의 끈’은 유명하다. 지난해 안동대에서 열린 대회는 직원들끼리만 갖는 대회인데 경영대 정기한 교수 등 4명이 응원차 찾아갔다. 진주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물론 직원 테니스회원들은 교수테니스대회가 열린 서울까지도 찾아간 적도 있다. “경상대 아자아자!” 응원 한마디 외치러 천릿길도 마다않고 달려가는 교수·직원들의 우정은 뜨겁기만 하다.

사실 직원테니스대회가 만들어진 것도 교수테니스대회 응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일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정기한 교수를 비롯해 하남길 이건기 김영 교수들은 마치 내 일인 양 준비모임마다 참석하여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를 묻기도 하고 “그런 일은 내가 해결해 줄게”라며 힘을 북돋우기도 했다.

너나들이로 지내는 경상대 교수와 직원 테니스회원들은 경상대서 열리는 직원 테니스대회를 준비하면서 몸은 더욱 가까워지고 우정은 더욱 두터워지게 됐다고 이구동성이다. 테니스가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개교 60주년에 ‘제1회 교과부 장관기’를 경상대서 개최

전국국립대 직원테니스대회가 제1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기 대회가 되어 경상대에서 열리게 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1990년 전북대와 영호남 친선 모임을 갖자고 제안한 경상대, 그리하여 오늘의 전국적 대회를 만든 산파역을 맡았던 경상대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개척인, 미래를 여는 경상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경상대는 전국 국립대 테니스대회를 맨 처음 열어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경상대 직원테니스클럽 이영호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이 대회 창설에 산파 역할을 했던 저희 경상대학교가 공교롭게도 회갑을 맞이한 올해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정부 부처의 통폐합에 의거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진 교육과학기술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면서 제1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기 대회를 개최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1990년에서 2008년이 되는 18년 동안 경상대는 대학 특성화 선도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명과학의 세계적 메카, 우리나라 세계 10위권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대학 등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또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문 대학으로 우뚝 서 있다.

경상대 하우송 총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대학의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전국 국립대 직원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상대는 교명변경, 송도국제화캠퍼스 거점 마련, 제2ㆍ3병원 추진, Law School 유치,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많은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전 239팀, 단체전 37팀, 경기는 8시30분 시작

경기는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작한다. 경기장은 경상대 교직원·학생 테니스장 14면과 진주시 공설·생활 테니스장 20면 등 모두 34면이다.

개인전 장년부에서는 A조 17팀, B조 36팀 등 53팀 106명이 자웅을 겨룬다. 일반부에서는 A조 32팀 64명, B조 154팀 308명이 출전한다. B조는 워낙 선수가 많아 다시 38~39팀의 4개조로 나뉜다. 단체전은 29개 대학 37팀 398명이 출전한다.

시상은 단체전 우승, 준우승, 3위(공동)와 개인전 우승, 준우승, 3위(공동)에게 상장, 트로피, 부상을 수여한다.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우승기를 수여한다.

대회 개회식은 5월 9일 오후 6시 30분 경상대 야외공연장에서 선수입장, 개식, 국민의례, 우승기반환, 개회선언, 대회 경과보고, 선수단 대표 선서, 대회사, 환영사, 격려사,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내빈 소개, 경기진행 안내 등의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

폐회식은 11일 오후 6시경 경상대 테니스장에서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선수입장, 성적발표, 시상,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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