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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반값 드립니다" 신종사기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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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반값 드립니다" 신종사기 주의를...
  • 조래운 기자
  • 승인 2008.05.1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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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전자제품 구입 권유

   
   
각종 공공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김해지역에서 최근 "신형 가전제품 반값에 드립니다"라는 신종사기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김해시 소재에 거주하고 있는 하모씨(50)는 지난 달께 도로변에서 청년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기자에게 하소연했다.

하씨는 이날 "젊은 청년은 자신이 L사 물류팀장이라며 직원 회식을 시켜줘야 되는데 300만원만 주면 600만원 상당의 대형 TV와 냉장고, 에어컨, 기타 최고급 신형 전자제품을 배송해 드리겠습니다"라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전자제품 구입을 권유해 왔다는 것.

청년은 이날 하씨에게 제시한 가전제품은 투 도어 대형냉장고와 슬림형 에어컨, 기타 가전제품 등이다.

이에 하씨는 반값에 최신형 가전제품을 구입 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인근 현금출금기에서 300만원을 인출해 청년에게 건냈다는 것이다.

이후 하씨가 전달받은 대형 TV는 설명과 달리 32인치인데다 택배로 보내주겠다던 나머지 가전제품도 약속날짜가 지나도록 받지 못하자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씨는 당시의 "뭔가에 홀린 듯한 느낌"이라며 "속은 상하지만 바보가 된 것 같아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했다"며 더이상 다른 시민들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언론에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하씨는 지난 달 13일께 L사측에 이같은 사기사건을 당했다며 제보하고 당시 받은 TV의 제품명과 일련번호를 제시하고 해당제품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L사측은 한달이 경과된 지금까지 확인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여기다 취재진도 수차례에 걸쳐 L사 소비자센터에 유통경로 파악을 요구했으나 부서간의 공조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의혹을 사고 있다.

하씨는 "이번 사안은 L사의 윤리경영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제품의 시리얼넘버(일련번호)를 알면 최종 소비자까지 유통경로가 파악될 수 있을 텐데도 L사가 고의적으로 숨기려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사 소비자보호센터 관계자는 "하씨가 받은 TV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4월8일께 양산 물류센터에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처음 발생된 일이어서 이같은 사실을 본사에 보고한 후 사후방지책을 마련해 제2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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