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영운초등학교(교장 이동배)는 지난 13일 방과 후 전 교직원과 봉사 희망 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고, 300포기의 김장김치를 경로당과 보육원에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 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를 담그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는 매 해마다 추진해온 뜻있는 행사로써 학교의 텃밭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으로 직접 가꾼 배추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삼방동 경로당은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계신 곳으로 형편이 어렵거나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다. 매일 점심식사를 경로당에서 직접 해드신다는 한 어르신은 “딸과 손주 같은 분들이 이렇게 마음 써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덕분에 겨우내 반찬 걱정을 덜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김장 김치를 담글 때의 힘들었던 점이 모두 잊혀졌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봉사할 수 있었던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영운초는 이번 사랑의 김치 전달 뿐만 아니라 도서 바자회 지원 활동, 장애인 돕기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학교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이웃돕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