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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 전문가가 본 북 무인기… 우리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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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 전문가가 본 북 무인기… 우리 대비책은?
  • 영남방송
  • 승인 2014.04.0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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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아주대학교 NCW학과 특임교수>

지난달 24일과 31일 북한제로 보이는 무인기가 파주와 백령도에 잇따라 추락했다. 지난 7일에는 6개월 전에 삼척 인근 산악에 추락한 무인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외견상 부실하기 짝이 없는 무인기들이지만, 비행 중 촬영한 청와대와 백령도 일대의 현장 사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겨우 15Kg 중량의 이 무인기들은 군사적으로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하지만 현장을 실시간에 감시정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군사적 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미국은 첨단 무인기를 운용하여 2500여명에 이르는 테러분자들을 효과적으로 공격하였다. 물론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도의 첨단 정밀기술제품들이다. 무인기는 소규모 표적들을 공격하는데 효과적이다. 저비용과 인명희생이 없다는 점에서 군사선진국들이 첨단 무인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무인기 운용에 관해서 과소평가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북한의 무인기 운용에 관하여 심층 깊은 분석은 물론 우리도 본격적인 무인기 운용전략전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북한 무인기는 서울도심 상공을 비행하며 촬영한 사진정보들을 수집하는 능력으로 보아 소규모 공격용으로의 전용도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경량의 파괴력으로 인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것으로도 얼마든지 장난칠 수 있는 북한집단의 속성을 고려할 때 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그동안 우리는 적의 탄도탄이나 전투기같은 대형 항공기 침투에 대비한 방공체제 구축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번 무인기사건은 우리의 방공체계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그동안 대형 항공무기의 침투에만 집중했던 방공노력에 이제부터는 소형 경장비들까지도 포함시키는 체제로 보강해야 한다.

소형 무인기들을 탐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번 북한의 무인기들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나 탄소소재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소형 무인기에는 속수무책이란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우리의 주요 전략거점들은 다중의 방공망으로 방호되어 있다. 새롭게 등장한 소형 무인기류에 대한 교육훈련과 경계를 강화하면 얼마든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일이 최종적으로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정부는 우선 북한에 공식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 1992년 남북이 합의해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한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해 평화통일을 논하자는 이 중대한 시점에 남의 집 뒤뜰이나 훔쳐보는 행위는 누가 보더라도 평화를 해치려는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나오는 자세에 따라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전략전술로 대응해야 한다. 최근 김정은은 빈번한 군부대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반미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북한 언론들은 우리 박대통령의 드레스텐 평화통일 제언에 대해 육두문자를 써가며 거칠게 공격하고 있다.

북한이 사과하고 평화적으로 나오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현재와 같은 행태를 지속할 경우에는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거기에는 당연히 북한의 평양과 주요 군사전략시설에 대한 감시정찰활동도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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