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심정으로 몇칠을 보내고 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눈물로 깨어나고 눈물로 잠 못들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큰 좌절과 절망을 주고 있다.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를 실종자 여러분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를 희생자 여러분 왕생극락을 발원합니다.
업드려 기원합니다.
살아만 있어 달라고 당신들을 위해 기원하고 기원하고 또 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겠지요. 그래도 살아만 있어 달라고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꼭!
업드려 발원합니다.
놀랍고 고통스럽게 가신 당신들을 위해 발원합니다. 이생의 원과 한을 훨훨 던져버리고 분노와 고통이 없는 세계로 태어나소서. 새로운 세상에서 마음 껏 꿈과 희망을 펼치소서. 두손 모아 발원합니다.
당신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당신들을 고통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당신들에게 평생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정말로 부끄럼없이 살아왔노라고 어른들이 소리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 업드려 기원하고, 발원합니다.
님이시여
기적을 베푸시어 어두운 바다를 밝혀주시고
구원의 닻줄을 내리시어
그곳의 어둠과 싸우는 우리의 자녀들
한 생명까지도 구원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풍랑을 잠재워 주시고, 바다의 수온이
따뜻하게 유지되게 하시어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원의
손길이 되어 인도하옵소서.
그 많은 생명들이 바다 깊이서 잠들게
된다면 우리가 어찌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모든 구조자들의 눈을 밝혀주시고
지혜를 주소서
그 바다가 어머니 품속이 되게 하시어
한 사람도 헛되이 희생 당하지 않게 하시고,
님의 구원을 찬탄하는 날 되게 하소서.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다 하신
님이시여
지금 그곳에 함께 하시어
그들을 구원해주소서............................
우리 모두 두손 모아서 기원합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