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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관심과 대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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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관심과 대비가 중요하다
  • 영남방송
  • 승인 2014.07.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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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된 대규모 산사태를 비롯하여 6월에는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상관측 이래 최초로 5월에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7℃를 넘어서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기록되기도 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 여름 기상전망을 보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사태 등 자연재해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산사태에 취약한 산지 특성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다 산지의 지형적·지질적 특성이 산사태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의 증가와 좁은 지역에 강수량이 집중되어 그 피해가 가중된다. 산사태란 산지경사면에서 토양층이 빗물의 양을 이기지 못하고 암반 경계면에서 분리되어 중력에 의해 밀려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토석과 나무가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뒤섞인 토석류(土石流)가 발생하여 계곡을 따라 매우 빠른 속도로 흘러 하류 생활권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게 된다. 산사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산사태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산림청에서는 산사태에 신속하고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15일부터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산사태예방본부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하여 10월15일까지 기상상황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전국의 산사태 예방·대응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산사태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권 주변의 산사태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별로 산사태 취약지역를 지정하게 된다.

이들 지역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주민 비상연락망 및 대피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사태현장예방단(50개단, 200명)을 배치하여 주기적으로 점검·정비하는 등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사방사업으로 산사태 피해 최소화 필요

또한,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은 산사태 위험지역에 우선 시행하고 있다. 사방사업의 대표적인 시설물인 사방댐은 산림 내 계곡에 설치하는 폭 30미터 내외의 작은 댐으로서 집중호우 시 상류에서 토석류가 빠른 속도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여 하류 생활권 지역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매년 집중호우시마다 사방댐이 설치된 곳은 하류 생활권 지역에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컸다. 현재 전국에는 사방댐이 약 7천7백 개소에 설치돼 있고 올해도 약 900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방댐을 산사태취약지역에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여 산사태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산사태 발생을 저감시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 산림을 잘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산림청에서는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숲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재해에 강한 숲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숲가꾸기를 하면 나무의 뿌리 발달을 촉진시켜 뿌리의 말뚝효과와 그물효과로 인한 토양지지 작용으로 산사태를 줄이게 된다.

산사태정보시스템의 기능도 연차적으로 고도화 하여 산사태 발생 위험상황이 발생되면 해당 지역에 산사태 예측정보를 문자메시지, 팩스 등의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를 토대로 실제 기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산사태경보 발령 여부를 결정하여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등으로 위험상황을 전파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사전 대피를 시키게 된다.

경각심을 갖고 관심과 대비가 재해예방의 첫걸음

그러나 산사태 예방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러한 대책이 산사태로 인한 재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재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은 산지 토양이 많은 물을 머금고 있어 산사태 위험성이 높은 상태이므로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할 곳은 어디인지, 배수로가 막힌 곳은 없는지 등을 점검·확인하는 등 안전의식을 생활화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미리 대비하는 일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막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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