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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50후반인 오늘까지 땅을 밟고 다니면서 살아왔다.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운전을 하기도 한다. 대 자연의 배품을 이 한 몸에 다 담아 오늘까지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살아왔다. 나보다 먼저 온 인생의 선각자 동시대에 얼굴 내민 육이오 후반세대들 뒤따라 뛰쳐나온 후인들 이모든 사람들의 회생과 투신 피나는 사회건설 국가건설 덕분에 안정된 나라에서 이 짓 저 짓 다해보면서 살아왔다. 나를 반겨주었던 수많은 스승과 사회지도자 그리고 사랑하는 수없는 사람들...이모든 분들의 배려로 때로는 명예도 가져보았고, 돈도 한줌 쥐어보았으며 빚잔치도 해보는 쓰라린 몰락도 격어야만 했지만 아직 나는 살아있다. 수많은 지인들에게 가슴 아픔의 고통을 주었고 지금도 엄청난 빚 을 지고 있기도 하다. 명예가 올라가거나 돈이 조금 풍족할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나를 잊어버리고 기고만장 한 적도 있으며 주변사람들에게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고 상처를 준적도 있다. 참으로 보잘것없는 한낱 티끌보다도 못한 이것이 그렇게 했다. 거짓말도 하고 변명도 하고 감언이설도 하면서 이것을 포장하기도 했다. 일년 열두 달 삼백육십오일 내 땅 한 평 없이 남의 땅만 공짜로 밝고 다니면서도 그 땅주인에게 고마워 할줄 몰랐고 대자연과 국가 사회 이웃의 은혜를 잊고 오직 내 잘난 자랑만 하면서 살아온 것이 이것이다. 이것이 있기까지의 주변 환경과 역사를 망각한 체 말이다. 이제 참회한다. 나에게 부딪힌 모든 것 들과 사람들에게 오늘 영상편지 첫 문을 통해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자연과사람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것이 오늘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조건 없이 옹호해준 일체 만물과 대자연 지인들에게 이 말을 꼭 드리고자한다. 고맙습니다. 조유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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