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전국 최초로 감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자율감사관을 17일부터 26일까지 공모한다.
학교자율감사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학교자율감사관은 교직원 4~6명으로 구성되는 ‘내부감사관’과 타 학교 교직원 2명으로 구성되는 ‘외부감사관’으로 구성, 운영해 왔는데 학교자율감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외부감사관’을 교육계 내ㆍ외부의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감사관은 학사분야 30여명, 행정분야 30여명 등 총 60여명이며 도교육청에서 전문적인 감사관 연수를 실시한 후 ‘인력풀’을 도내 학교자율감사 30개교에 제공하면 학교별로 학사·행정 분야별 각 1명씩 자율적으로 위촉해 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학사분야 감사관에는 전·현직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등이 응모 가능하고, 행정분야 감사관에는 전·현직 교육행정직 공무원과 법조인·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도 응모 가능하다. 희망자는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ne.go.kr)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는 공문, 방문,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가능하고, 도교육청 자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발하며, 합격자는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은 교육(행정)경력, 감사관련 활동 경험, 사회적 신망 및 청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학교자율감사관으로 참여하게 되면 교육감 명의의 감사관 임명장이 수여되고, 소정의 감사활동 수당 지급, 우수 감사관에게는 교육감 표창장 또는 감사장을 수여 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조재규 감사관은 “우리 교육계 내ㆍ외부의 우수한 감사 전문가를 공모해 감사관으로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보다 깨끗하고 청렴한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 학교자율감사 외부감사관을 외부 전문가 주도의 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 조직으로 운영해, 감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기 종합감사를 대신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구성해 감사를 실시하는’ 학교자율감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학교자율감사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단설유치원까지 점차 확대해서, 사후 지적·처분 보다는 사전 ‘자율·예방·개선 중심의’ 새로운 감사 패러다임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