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늘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워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소, 돼지 등 가축의 철저한 사양관리를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가축은 종류별로 추위에 적응하는 능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축사 보온과 환기관련 장치나 시설을 설치할 때는 대상가축의 적응 특성을 고려해서 설치해야 하고, 축사에 설치하는 시설과 장비의 용도와 안전성 등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한우를 비롯한 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추위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나친 보온보다는 적당한 환기를 통하여 축사내 환경을 청결히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추울 때 축사내 습도가 높으면 추위를 가중시키므로 깔짚을 항상 건조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자주 교체를 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한우의 경우 겨울철이 1년 중 발육과 비육이 가장 왕성해 지는 시기이므로 요즈음 양질의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충분히 주도록 해야한다.
겨울철은 일조량 부족으로 비타민, 무기물 등이 부족하기 쉽기 때문에 첨가제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한 암소는 임신기간 동안 운동과 일광욕을 적절히 시키도록 하고 피부 손질도 자주 해 주어야 유산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분만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임신초기에는 일반 사양관리로도 충분하지만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공급을 늘려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추위에 비교적 약한 돼지는 돈사 보온을 위해 설치한 온풍기, 보온등, 보일러 등 난방시설의 정상가동상태를 확인토록 하고, 야간에는 온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돈사 작업을 마쳤을 때 개폐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그리고 온도점검을 위해서 사전에 온도계를 비치해 두는 것은 필수이다. 겨울철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가 반드시 필요하며 돈사내부 환기는 유해가스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 산소의 공급, 먼지 및 병원성 미생물 등의 배출 등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갓 젖을 뗀 어린돼지는 특히 추위나 오염된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어린돼지가 입식된 돈사에는 보온에 특별히 유념하여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