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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朴' 리스트 다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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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朴' 리스트 다음은 누구?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9.03.19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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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복 前 시장 체포...김맹곤 전 의원도 수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이 17일 검찰에 체포된 데 이어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18일 오전 긴급 체포되고 19일에는 김맹곤 전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김해시민들은 물론 정.관.상공계까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에 전.현직 여ㆍ야 국회의원과 지자체長 등 70여 명의 정ㆍ관계 인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과 함께 검찰이 박 회장의 정치권 로비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 단 며칠만에 세 명의 지역 정치인이 체포 또는 수사를 받고 있음에 따라 김해지역은 '과연 더 연루된 인사가 없는지, 혹은 얼마나 더 많은 인사들이 줄소환을 당할지에 '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박 회장이 그동안 중앙정치 무대는 물론 여ㆍ야를 두루 아우르는 폭 넓은 교류를 유지해 왔고 경남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박 회장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 데다 검찰이 박 회장 주변 인물에 대한 자금흐름을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그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시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17일 체포한 이정욱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5년 4월 김해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전 박 회장으로부터 3억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이씨에게 자금이 흘러갔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18일 오전 부산 남천동 자택에서 전격 체포한 송은복 전 김해시장에 대해서도 작년 4월 총선 때 박 회장이 건넨 3억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김해시장은 2008년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일에는 검찰이 김맹곤 전 국회의원의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후원금 내역과 후원회, 선거관련 서류 등을 김해선관위로부터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해지역 정치인은 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김해지역에서 두 명의 정치인이 체포되고 송 전 시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검찰이 한나라당 김해을 당원협의회 사무실 컴퓨터와 장부 등을 압수해 갔다는 소식과 함께 김 전 국회의원의 수사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도 당혹한 표정으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박연차 리스트 등 이런저런 소문이 나올 때 과연 김해지역의 정치인들이 연루되지는 않았는지 조심스레 지켜봤다" 며 "결과야 검찰조사로 밝혀지겠지만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 정치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시의 한 공무원은 "이정욱씨는 정치적으로 신인이라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송 전 시장은 10년이 넘게 김해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방면에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 안타깝기도, 유감스럽기도 하다" 고 말했다.

한 상공인은 "이 정도에서 불미스런 일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검찰발표를 보면 과연 그렇게 될지 의문스럽다" 며 "아니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런 소식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부원동 거주 시민 박모씨는 " 그동안 김해의 발전을 위해 박 회장이나 송 전 시장 모두 큰 공헌을 했지만 결국은 이런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며 "경제위기로 한껏 위축되어 있는 시민들이 이번 일로 더욱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한나라당, 민주당 등 여야 거물 정치인들을 포함, 박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70여 명의 정. 관계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방침이 전해진 가운데 박 회장의 주 활동지역인 경남과 인근 부산지역 정치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해시 의회 한 의원은 "검찰이 박 회장의 자금추적의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수사를 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부산. 경남지역 인사들의 줄소환도 예상할 수 있다" 며 "빠른 시일 내 수사가 마무리 되어야 하겠지만 이번 좋지 않은 일로 김해지역의 경제가 더욱 움추려들지 않을까 걱정" 이라고 말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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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배 2009-03-24 15:33:40
단돈 몇십만원이 없어서 생을 마감하는사람도 있는데 억억 하다니 좀 서민들한테 써면 않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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