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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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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해...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7.12.3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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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근면, 절약형. 인간관계 좋아...

   
 
  그림/법륜스님(철학박사)  
 
2008년은 쥐띠해이다. 쥐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 중 첫째. 열두 동물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하필 십이지 중 왜 쥐가 맏형인지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처럼 우직한 맛도 없고 호랑이처럼 용맹스럽지도 용처럼 신령스럽지도 않다. 그렇다고 말처럼 자유스럽지도, 토끼처럼 귀엽지도, 돼지처럼 넉넉하지도 않다. 몸집은 왜소한데다 빛깔은 우중충해서 영 볼썽사납다. 그런데 월트 디즈니는 이 못 생시고 보잘것없는 생쥐를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키마우스'로 재탄생시켰다.

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들쥐(갑자: 甲子) 비단털쥐(병자: 丙子) 멧밭쥐(무자: 戊子) 먹쥐 일명굴뚝쥐(임자: 壬子)가 있다. 올 2008년 무자 쥐는 멧밭쥐 해이다. 멧밭쥐는 작고 잘 기어오르며 키가 작은 풀들이 자라는 지역에서 생활한다.

야행성 설치류로서 풀, 곡류, 관목, 교목을 재료로 공 모양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 속에서 지낸다. 주로 종자를 먹고살며 거의 사람과 가축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머리와 몸의 길이는 2~10cm이고 길며 가느다란 꼬리가 있다. 연한 갈색 또는 암갈색이지만 복부는 흰색이나 누런색이다.

쥐는 하루가 바뀌는 자(子)시에 배치된 동물이다. 자(子)시는 하루를 보내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기존의 질서를 마감하고 새로운 질서를 세워 다음 날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쥐는 앞발과 뒷발의 발가락 숫자가 다르다. 앞발의 발가락이 뒷발의 발가락보다 하나가 많다.

쥐는 십이지에 배정된 열두 짐승 가운데 앞뒤의 발가락 숫자가 같지 않은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발의 발가락이 오늘이라면 뒷발의 발가락은 내일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쥐를 뜻하는 자(子)는 곡식이 높이 쌓인 모양을 나타낸다.

그만큼 쥐띠인 사람은 매우 근면하고 절약형이다.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노력하는 타입으로 12지 가운데 가장 인내심이 강하며 어떤 목적을 향해 열중한다. 잘 돌아다니며 쥐띠들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인간관계가 넓다.

쥐는 밤 11시에서 1시 사이를 나타내고 음력 12월을 나타낸다. 춥고 어두운 때에는 사람이 예민해 지기 쉽다. 그래서 쥐띠는 눈치를 보고 조심성이 많다. 그러나 심성이 지나치면 용기가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항상 씩씩하고 용기 있게 생활하여야 한다.

1. 장점
매력적이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신중하다, 정직하다. 검소하다. 이지적이다. 영리하다. 독립적이다. 낭만적이다. 독특하다. 정열적이다. 관대하다. 주변의 사람을 기쁘게 하려 노력한다.

2. 단점
공격적이다. 탐욕스럽다. 방자하다. 의심이 많다. 기회주의자이다. 캐묻기를 좋아한다. 항상 이익추구를 한다. 내성적이다.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누구든 착취할 수 있다. 세일하는 가게는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3. 인연
.가장 좋은 만남은 용띠 소띠 원숭이띠: 용띠는 쥐띠에게 힘을 준다. 원숭이는 꾀를 제공한다. 소는 안정감을 준다.
.다음으로 좋은 만남은 돼지 개 뱀띠 토끼띠는 조금 노력이 필요하다.
.말띠와는 상극관계: 개인주의인 말띠와는 이기적인 쥐띠와 충돌한다.

4. 애정
.쥐와 용 : 좋은 금술이다. 옆에 원숭이를 만나면 더욱 좋아진다
.쥐와 토끼 : 쥐가 평생 토끼에게 잡혀 살 수 있다.
.쥐와 범 : 힘겨운 어려운 만남이다.
.쥐와 소 : 아주 좋은 만남이다.
.쥐와 쥐 : 평범하고 다정한 만남이다.
.쥐와 돼지 : 적당히 좋은 만남이다.
.쥐와 개 : 이상주의적인 개와 안 될 것이 없다.
.쥐와 닭 : 서로 힘든 만남이다.
.쥐와 원숭이 : 최고의 결합이다. 옆에 용을 만나면 더욱 좋아진다.
.쥐와 양 : 서로 결합이 될 수 없는 만남으로 형벌이다.
.쥐와 말 : 절대 서로 상반되며 결사반대의 만남이다.
.쥐와 뱀 : 무척 노력이 필요한 만남이다.

"당신이 어떤 것을 꿈꿀 수 있다면 그것을 실현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음을 항상 기억하라"
미키마우스로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회사로 성장한 월트디즈니사의 창업주가 남긴 말이다.

2008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키우고 이루는 좋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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