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2일 "더의상의 회담은 무의미하다. 회담 종료를 선언한다"고 했다고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의장석 주변을 점거하는 '의장석 보호조치'에 상태다.
오전 10시 현재 100명 가량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집결해 80명 가량이 의장석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협상 결렬 선언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이날 다시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법안은 21일 확정한 수정안에서 가구구독률 규정을 25%에서 20%로 고쳐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의 경과와 야당의 협상 태도를 볼 때 시간끌기로 봐서 협상 종결을 선언한 것"이라며 "빨리 의장이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조중동에게 방송을 주겠다는 언론악법 강행처리 수순에 돌입하는 것 같다"며 "의장석 보호조치라는 가당치 않은 말로 의장석 점거를 합리화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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