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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힘들어서"…생계형 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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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힘들어서"…생계형 범죄 기승
  • 지청원 기자
  • 승인 2009.07.22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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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생활고 때문에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생계형 절도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홧김에 업주의 차량을 훔친 A씨(57)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8시께 광주 서구 유촌동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B씨(40)의 1t 화물차(시가 600만원 상당)를 훔쳐 타고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1년전 조경업자인 B씨 밑에서 일하면서 임금 400여만원을 받지 못하자 전부터 보관하고 있던 보조열쇠를 이용해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경찰서는 또 벌금을 내기 위해 남이 흘린 지갑을 훔친 혐의로 C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서구 농성동 모 PC방 바닥에 떨어져 있던 D씨(28)의 지갑을 주운 뒤 현금 20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지하수개발업체에서 일하는 C씨는 경찰에서 "장마가 길어지면서 일감이 줄어 생활이 어려워진 데다, 최근 부과 받은 벌금을 내지 못해 고민하던 중 떨어진 지갑을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났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서구 쌍촌동 국군 기무부대 이전 부지 창고에서 구리전선 10㎏을 훔친 고물수집상 E씨(44)와 남의 밭에서 완두콩 8㎏을 훔친 F씨(74.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E씨는 "경기불황 탓에 고물을 수거하는 양이 줄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으며 F씨는 생활비를 아끼려는 욕심에 남의 농작물에 손을 댄 것으로 밝혀졌다.

서부경찰서 문성옥 강력팀장은 "생계형 범죄자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법률은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허황된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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