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김씨가 개발한 ‘에너지 절약형 유량계 교정검사시스템’은 기존 펌프→고가수조(물탱크)→관로망→유량 비교 검사 방식을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춘 밀폐․순환·수평방식으로 펌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손실이 거의 없이 유량 이송에만 쓰이도록 설계·시공된 것이 특징이다.
상수도 유량계 교정 및 검사 시스템의 기술을 한 단계 높인 이 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설치비가 8억여 원 절약되고 전기용량을 5분의 1로 줄인 획기적인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이로써 부산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량계 교정 분야에서 국제공인인증을 받은데 이어 이 에너지절약형 교정설비를 갖춰 종전 80~200㎜의 교정범위를 300~700㎜까지 교정할 수 있게돼 국내 최고수준의 교정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또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까지 매년 외부 검사기관에 수천만 원의 비용을 주고 유량계교정검사를 해왔으나 올부터 자체교정검사로 예산을 전액 절감할 뿐만 아니라 설비 및 교정검사능력을 갖춰 514곳의 자체보유 유량계를 직접 교정검사해 연간 약 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지역 중소기업에도 교정검사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불편을 덜어주고 세외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정부 각 행정기관과 전국 각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177건을 대상으로 ‘2009년도 중앙우수제안 심사’ 결과 지난 17일 국민제안 12건, 공무원제안 77건을 우수제안으로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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