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서울을 비롯해 전국 57개 중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명문 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창녕 옥야고등학교(교장 하종문)에 따르면 2007학년도 진학반 89명 가운데 서울대 3명(수의예대, 사범대, 식품의류)을 비롯해 연․고대 12명, 서울교대․성균관대 2명 등 46명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다.
또 경북대와 부산대 등 지방대에 43명이 진학하는 등 진학반 89명 전원이 대학에 진학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옥야고등학교는 전교생이 30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도시 학교와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은 대학 진학률의 비결은 전교생 기숙사 생활과 교사들이 직접 만든 교재 사용, 자율적인 수업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67년 옥야상업고등학교로 출발한 옥야고는 1984년 종합고등학교로 개편했다.
학교법인 옥야학원은 20년전 6억여원을 투자, 기숙사 2동을 건립해 학습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2005년부터 순수 인문계고로 학과를 개편했다.
창녕군 이방면 장천리 49번지에 위치한 옥야고는 학년당 4학급씩 총 12학급 336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비록 면단위 학교지만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경남교육청 우수학교로 인정을 받았다.
옥야고는 시작과 끝을 알리는 타종이 없는 자율적인 수업운영, 국어․영어․수학 주요 교과의 집중을 높이기 위한 수준별 이동수업, 교사들이 직접 편찬한 수준높은 교재를 이용한 수업, 전교생 기숙사 생활과 자율학습으로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교장을 비롯한 교감, 교사, 행정직원들도 학생들이 학업에 전염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숙사 사감과 교무부장, 고 3 담임교사는 항상 기숙사에 교대로 상주하고 있으며 교장은 학교주변에서, 교감은 기숙사내에서 이기환 행정실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당직을 자원하는 등 학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옥야학원은 우수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교와 법인의 노력에 지역주민들도 참여했다. 지역주민 340명으로 구성된 옥야장학회는 매년 정성을 모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공동체의 노력으로 올해 입시에서 4년 연속 서울대 진학에 성공했으며 진학반 89명 전원이 수도권 대학과 지방 유명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무엇보다도 옥야고등학교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것은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 57개 중학교에서 우수 학생들이 지원, 정원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인 명문 학교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옥야고등학교 하종문 교장은 “높은 합격률과 인성교육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기숙사 설립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은 법인과 명문고로 육성시키려는 동창회, 장학회, 교직원들의 애착 등이 보인 결과였다” 면서 “졸업 후에도 옥야인이라는 긍지와 선배들을 본받아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학습 분위기가 오늘의 옥야고등학교를 있게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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