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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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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행사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8.02.1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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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뛰기.  
 
   
 
  팔씨름.  
 
   
 
  연날리기.  
 
2008년 첫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음력 1월 15일(2월 21일)우리 김해지역에서 펼쳐지는 달집태우기를 하며 달맞이도 하고 연날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경연과 각종 문화행사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김해외동 축구장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원, 김해민속예술보존회, 가야문화연구원, 김해문화협의회에서 공동주관한다.

   
 
   윷놀이  
 
1부에서는 각 시민단체와 동호인 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팔씨름 등을 겨루며 총 225만원의 상금도 지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는 연날리기가 준비되어 있어 직접 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2부 어울림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빼놓을 수 없는 부름깨기, 귀밝이술 마시기와 함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김해민속예술보존회의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한가야예술단, 교방전통예술단,화무용단에서 고전무용을 선보인다.

또 김해민속예술보존회에서 민요, 판소리, 공연을 펼치며 무용문화재14호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이수자 홍승자 공연 남도민요 어린이 창극으로 이어져 김해오광대 공연으로 마무리 된다,

오후 6시경에는 달집태우기가 시작된다. 고유제, 성주풀이에 이어 달집 점화가 진행되며 시민과 행사 참가자들이 강강술래로 하나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고희 문화원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통 민속문화 체험을 통해 민속문화를 가꾸고 계승하는 기회가 마련코자 여러가지 민속놀이 체험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2008년 새해에 맞는 보름날을 맞아 김해지역에서 펼쳐지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통해 한해의 소망과 기원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 정월대보름의 어원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율력서에 의하면“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에서 말하는 삼원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의 선관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여신-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 한다.

▲ 정월 대보름의 유래

정월 15일은 상원 또는 대보름이라 한다. 새해 들어 처음 맞는 만월이자 세수 명절이 끝나는 날이다. 따라서 ‘설은 나가서 새어도 보름은 집에서 새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설날 못지않게 중요시된 날이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보름의 풍속은 우리 선인들이 가졌던 삶의 주된 관심은 무병과 풍농이었다. 가족 구성원이 무병 건강한 일년을 보내고 농사가 잘 되어 풍년만 든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따라서 농사의 시작을 눈 앞에 둔 대보름은 무병식재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겠다.

▲ 정월대보름 풍습

‘아홉 차례’- 대보름 전날의 세시민속으로 ‘아홉 차례’라는 것이 있었다. 이날 글방에 다니는 아이는 천자문을 아홉 차례 읽어야 하고, 새끼를 꼬면 아홉 발을 꽈야 하고 나무를 하면 아홉 단을 해야 한다. 빨래를 하면 아홉 가지, 물을 길으면 아홉 동이, 매 맞으면 아홉 대를 맞아야 한다. 오곡밥도 아홉 번 먹었다. ‘9’라는 숫자는 길수(吉數)인 ‘3’이 세 번 곱해진 큰 길수이다. 그러나 ‘아홉(9)수’는 너무 지나치게 운수가 좋다보니 액운이 따를 수 있으므로 아홉수의 나이에는 혼인을 하지말라는 등의 속신도 있다.

볏가릿대 풍속 - 농가에서 정월 보름날 하루 전에 볏짚단의 밑 부분을 묶고 그 안에 벼·보리·기장·수수·조·콩·팥 등 갖가지 곡식을 이삭채 싸서 긴 장대 끝에 매달아 안채 한 귀퉁이나 외양간 옆에 높이 세운다. 이것을 볏가릿대라 하는데 곡식을 넣어 묶은 짚단 밑에 목화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목화를 매달기도 하고 또 새끼줄을 여러 개 늘어뜨려 놓기도 하며,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가지 많은 나무에 여러 곡식이삭과 목화송이를 장식하여 세우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새벽 일찍이 집안 아이들로 하여금 볏가릿대주위를 돌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를 해가 뜰 때까지 부르게 한다. 볏가릿대는 음력 2월 1일 농사를 시작하는 머슴날에 거두는데. 이때 짚단 안에 넣었던 곡식으로 떡을 만들어 먹는다. 이 볏가릿대 풍속은 한강 이북에서는 볼 수 없고 한강 이남의 영호남 지방에서만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것은 우리민족의 고대 생활에서 유래된 고유의 풍속인 것을 알 수 있다.

보름절식 - 보름 새벽에는 오곡으로 밥을 지어먹고, 두부, 취나물, 콩나물 등을 먹는다. 아침에 찰밥을 지어 성주신에게 바치고, 이때 바쳤던 술을 ‘귀밝이술’(또는 명이주(明耳酒), 치롱주(癡聾酒))이라 하여 마셨다. 이 풍습도 아직 남아 있는데, 대보름날 새벽에 청주 한 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잘 들린다는 것이다. 이날 또, 호두 은행 잣 등을 깨물며「올 한해 피부병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빈다. 「부럼 깨기」라고 한다. 부럼은 피부 부스럼에서 나온 말이다. 나이 수대로 깨뜨리기도 하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몇 개만 깬다.

달집태우기 - 낮에는 윷놀이 판이 벌어지고, 저녁이면 온 동네 사람이 마을 동산에 올라 동천에 뜨는 달을 맞이하며 “달 봤다”외치면서 절을 하며 한해 소원을 빌었다. 그런 후 장작, 볏짚, 솔가지, 댓가지로 높이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사르기로 달맞이를 하며 그 해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

액연(厄鳶) 태우기 - 겨우내 날리며 놀던 연을 줄을 끊어 날려보내거나 달집에 넣어 태운다. 연에다 ‘액(厄)’자 하나를 쓰기도 하고, ‘송액(送厄)’, ‘송액영복(送厄迎福)’ 혹은 ‘某家某生身厄消滅’이라고 써서 띄우다가 해질 무렵에 그 연줄을 끊어버린다. 액운(厄運)을 멀리하고 태우기 위함이다. 이날 이후 연을 날리면 상놈이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남녀 줄다리기 - 달맞이가 끝나면 남정네와 여인네들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는데 여인네들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 하여 남정네들은 슬그머니 져주기도 했다. 달은 여인이며 풍요의 대지이기 때문이다.

다리 밟기(踏橋) - 이밖에도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언덕에 올라가 달뜨는 것을 기다리는 영월(迎月), 일년간 다리에 병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양의 수표교(水標橋) 등을 밟는 행사와 지방에 따라 숱한 민속행사가 있었다.

쥐불놀이 - 요즘 대보름날 밤에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쥐불놀이는 원래 새해 첫 쥐날 (상자일(上子日)) 민속이었다. 남자들이 논두렁에 불을 질러 쥐를 없앰으로써 그해 풍년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때 여자들은 빈 방아를 찧으며 쥐가 없어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개인적인 기복 행사로는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시절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먹기와 달떡을 먹는 것이 있으며,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돌싸움 ·쥐불놀이 ·탈놀이 ·별신굿 등은 집단의 공동 이익을 위한 대보름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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