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문화재의 보존처리-복천동 164호묘 출토 갑옷전'을 지난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본관 출구 로비에서 전시되고 있다.
부산 복천동 164호 무덤에서 출토된 이 갑옷은 복천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여 보존처리 의뢰하였으며 2년간의 보존처리를 거쳐 공개되었다.
세로로 긴 철판(縱長板)을 덧대어 못(鋲)으로 연결한 종장판정결판갑(縱長板釘結板甲)이다. 왼쪽 가슴판(左前胴板)은 등판(後胴板)과 못으로 고정되었으며 오른쪽 가슴판(右前胴板)은 갑옷의 착장을 위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등판은 뒷목가리개와 연결되어 있으며 다섯장의 세로로 긴 판과 여섯장의 짧은 판, 가로로 긴 한판이 사용되었다. 뒷목가리개의 가장자리는 철띠로 장식하였고 철띠와 철판사이에 동물털을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왼쪽 가슴판은 다섯장의 세로로 긴판과 두장의 짧은판, 가로로 긴 한판이 사용되었다. 오른쪽 가슴판은 네장의 세로로 긴판과 짧은판 한장, 가로로 긴 한판이 사용되었다. 각 판의 연결은 머리가 둥근 못으로 하였다. 옆목가리개도 역시 가장자리에 철띠를 둘렀으며 철띠와 철판사이에 동물털을 꽂아 장식하였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에게 갑옷의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여 출토된 유물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처리되고 전시 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