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색칠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김해 대청초등학교(교장 김권식)는 지난 18일 1교시~4교시까지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이해교육 및 체험활동을 통하여 비장애학생들이 장애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실시되었다.
이어 학년별로 이루어진 다양한 장애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불편함을 이해해보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눈을 가리고 친구의 설명에만 의존하며 색칠해보기, 소리 없이 하는 말 맞춰보기, 입을 이용하여 글씨 써보기 등의 활동은 시각․청각․지체 장애인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대청초는 수화통역사 강미애씨 인터뷰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방송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새로운 직업 세계를 탐색해보고, 늘 가까이에서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통역사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참여했던 학생들도 장애이해활동을 체험하면서 진지한 태도로 장애를 가진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를 실천하고자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4학년 문서연 학생은 “우리 학교에도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평소에 그 친구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나의 행동을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 그 친구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주 교감은 “이번 장애이해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나가길 기대하며, 장애이해활동을 꾸준히 실시하여 배려와 소통이 있는 학교 풍토를 조성해 나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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