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를 뚫고 피어오르는 인동초(忍冬草)의 마음으로 새해 새아침을 맞으라는 선인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사람들의 마음이 추운 겨울입니다. 가는 곳마다 힘들고 어렵다는 하소연을 듣습니다. ‘희망찬 새해 맞으시라’는 인사를 건네기가 민망합니다.
얼마 전 끝난 케이블 TV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화제입니다.
계약직인 주인공에게 직장상사가 “버텨라, 이겨라” 충고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버텨야 한다, 그래야 이긴다” 드라마 속의 대사가 우울한 새해를 맞는 국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처럼 들렸습니다.
새해에는 경제가 더 힘들고 어려워질 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경제정책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부나 정치권 어디를 돌아보아도 희망의 근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시민이 희망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시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 온 힘도 시민들이었습니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힘없는 서민들도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역사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만큼만 전진한다고 합니다. 시민의 뜻과 힘이 모이면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역사가 2015년에도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 길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해을지역 위원장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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