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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양민 1,226명 대학살 당했는데도 김해 정치지도자들 60년 동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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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양민 1,226명 대학살 당했는데도 김해 정치지도자들 60년 동안 `침묵`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5.03.23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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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적 위해 야합과 권모술수 공작 매수 시민분열에 대단한 `열정`
김해인의 선대 1226명의 억울한 넋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추모 사업엔 `냉정`

정부,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희생자의 위령재 봉행 및 위령비 건립 지원, 유해발굴과 안치장소 설치 등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김해시지` 등 공식적 역사기록에 수록할 필요를 권고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ㆍ이하 진실화해위)가 지난 2006년 1월 안모(26ㆍ김해시 진례면)씨 등 유족 75명이 신청한 `김해 보도연맹 사건`(김해지역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관련, 76명의 무고한 희생 사실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심의ㆍ의결하고 2009년 1월 5일 신청인들에게 `진실규명결정서`를 발송했다.

진실ㆍ화해위가 같은 해 10월 조사개시 결정을 내린 후 2년여 동안 현지조사와 증언, 정부 자료 등을 확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이 결정서에는 신청인들이 직시한 희생자 76명 이외에도 조사과정에서 미신청 희생자 196명의 신원도 확인돼, 공식 확인된 희생자는 272명이라고 밝힌 것이다.

 
 
진실ㆍ화해위는 또 확인자를 포함해 954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김해지역 희생자는 총 12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알려졌던 김해지역 희생 양민 162명보다 약 8배 많은 엄청난 양민이 학살된 것이다.

2014년 10월 현 정부 희생자 조사위 공무원들이 김해지역 학살 양민 유해매장 추정지역을 돌아보고 갔으며 이곳은 골프장개발 예정지로 유해 발굴 시 정확한 매장 양민 신분과 매장 인원이 밝혀 질 것으로 보인다.

진실.화해위는 김해지역 양민학살사건과 관련 "국가가 무고한 민간인을 법적 절차 없이 집단 살해해 지금까지 유족들을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오게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라며 "먼저 국가가 이 사건의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보도연맹 학살사건에 대해 "과거 정부의 공권력에 의한 불법적인 양민학살 행위"로 인정하고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된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위로와 사과를 했다.

진실ㆍ화해위는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희생자의 위령재 봉행 및 위령비 건립 지원, 유해발굴과 안치장소 설치 등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김해시지` 등 공식적 역사기록에 수록할 필요를 직시했다.

그러나 국가기관인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김해시와 정치지도자들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추모를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타 도시는 앞장서서 진실ㆍ화해위의 권고직시를 이행하고 있는데 반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민이 학살된 김해인데다, 김해 출신 대통령이 공식 사과까지 하면서 그들의 명예회복을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김해시와 김해시의회 등 정치권은 담 넘어 불구경하듯 방관해 왔으며 선대들이 억울하게 살해당한 사실조차 밝히려 하지 않고 있다.

60년 전 김해사람이자 지금의 김해사람들의 선대이기도 한 학살당한 양민 수천 명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까지 했는데도 김해정치지도자들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자신들의 목적당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더러운 행상머리만 배워가지고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안하게 하며 분열만을 조장하고 있을 뿐이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권모술수와 야합, 공작, 매수, 기획조작, 음해, 고발, 비난, 비방, 유언비어생산, 약점이용협박 등에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무법천지의 정치지도자들만 들끓고 있다.

60년 전 한국전쟁전 후 보도연맹 사건이 터지자 평소 자신과의 불편한 관계에 있던 독립유공자, 애국지사, 학교장, 목사, 승려 등 지역 유지와 농민들을 무소불위로 붙잡아와 총살 시키거나 생매장시키고 자기가 좋아했다는 이유로 한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이 있는 학교 여선생을 강간하고 총살하고 355명을 학살시키는 등 만행을 저지른 당시 김해군 진영읍의 김병희 진영지서장이 학살책임자로 구속되어 사형선고와 동시 총살당한 김병희 진영지서장을 떠올릴 정도로 김해가 10여 년 동안 불안해 왔으며 최근 그 행위들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시장 자리 놓고 갈등만 빚어왔지 그 누구도 학살된 김해 양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말 한마디 한 사람이 없다.

다행인 것은 김해시의 장소 협조를 받아 2013년부터 한 개인의 원력에 의해 학살된 김해 양민 및 무연고 영령들을 위령하고 추모하는 김해남산 합동위령대재가 시민 2천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봉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제2회 김해남산 합동위령대재 또한 2천여 시민이 참석하여 추모를 했다. 금년 4월 5일 세번째 김해남산 합동위령대재를 준비하면서 봉행위원회가 김해시와 김해시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부ㆍ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하여 억울하게 살해당한 김해양민, 우리의 선대들에 대해 명예회복과 추모 사업을 위해 앞장서 달라는 것이다.

조유식 봉행위원장은 "제1회 위령대재와 2회 위령대재를 봉행하면서 김해시를 비롯해 그 어떤 공공 기관으로부터 예산 한 푼 지원받지 않고 순수한 시민 신분인 봉행위원들이 십시일반 각출을 하고 협찬을 받아 1억 여원의 경비를 마련하여 위령 대재를 봉행했다."면서 "이제 김해시가 나서서 범시민적인 위령재로 격상하고 이를 계기로 양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유해발굴과 합동분묘조성 위령탑 건립을 비롯한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는 오직 김해에 떠돌고 있는 원혼들을 달래고 위령하여 김해의 악재를 막아 김해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들의 무사 안녕 그리고 김해출신 인재양성으로 새로운 김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 사업은 반듯이 시민사회운동을 통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0여 년 만에 밝혀진 학살된 김해 양민 1,226명은 당시 김해군 인구에 비례해 보면 거의 모든 군민의 친인척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밝혀진 272명 외 구체적으로 어느 집안의 가족들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밝혀진 1,064명과 찾지 못한 양민 모두는 분명 60년 이상 살고 있는 이곳 김해사람들의 조상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 후손들이 조상이자 선대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 명예도 회복시켜주어야 하며 구천을 헤매고 있는 넋을 달래는 위령재를 비롯한 위령탑과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정부와 김해시, 김해시의회가 하루빨리 위령탑 및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도록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애향 시민들이 나서서 위령탑 및 추모공원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민이 학살된 김해인 만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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