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납골당에 안치했다
혈전증과 천식 등 지병으로 오랫동안 입원치료 중이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1925년생, 만 90세) 가 별세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2003년 12월 정부에 등록됐다.
의령에서 태어난 이효순 할머니는 1941년(당시 만 16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 광복이 될 때까지 대만, 싱가폴, 베트남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한번은 위안소 생활이 너무 힘들어 다른 위안부 피해자 3~4명과 함께 도망치다가 일본군에 붙들려 심하게 폭행을 당하기도 하였다.
광복 후 일본 시모노세키로 이동하여 살다가 1947~8년경(만 22세~23세경) 귀국하여 부산, 마산, 서울 등지에서 생활하였으며 2007년에 여동생이 사는 창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러던 중 2009년 2월에 천식과 혈전증 등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장기요양을 하던 중 2014년 11월경부터는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입원치료 받아 왔다. 최근 지병이 악화되어 5월 27일 저녁 7시 50분경 여동생 등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을 달리하셨다.
장례는 `마창진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이경희)` 등이 주축이 되어 시민사회장으로 치렀으며, 유골은 화장하여 창원시립납골당에 안치했다.
이효순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2명으로 줄었다. 경남에는 7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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