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오리쌀 봉지(앞면). 노 전 대통령과 오리를 캐릭터로 살렸다. |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 이후 실질적인 첫 작품으로 평가되는 '봉하 오리쌀'이 판매를 시작했다.
'영농법인 (주) 봉하마을'은 12일 오후 1시를 기해 인터넷 쇼핑몰인 '봉하장터'(WWW.bongha.net)를 통해 봉하오리쌀에 대한 구입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개장 시작 불과 하루를 넘긴 현재 예약인원이 1,500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봉하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봉하오리쌀의 금년 수확량은 약 35톤. 영농법인 측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리쌀을 맛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한 가족) 1Kg짜리 소포장으로 3개를 묶어 1상자로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봉하마을이 본격적으로 친환경 오리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올 4월. 총 8.17ha(약 2400평)의 논에 2500수의 오리를 입식해 농약사용을 배제하고 지하수를 개발, 오염되지 않은 농수를 사용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로, 경쟁력 있는 쌀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봉하오리쌀 봉지(뒷면) | ||
영농법인 측은 인터넷을 통한 예약을 18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구입예약이 준비된 판매량을 넘을 경우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구매자를 결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봉하마을 현장에서의 판매도 실시된다.
25일부터 봉하마을 테마식당 앞 광장에서 시작될 현장판매 역시 가족 당 3포들이 1상자씩으로 제한했다.
봉하오리쌀 한 상자의 가격은 10,500원(3500원x3개. 배송비 별도). 김정호 비서관은 "생산 농민들이 친환경 생태농업을 위해 제초제나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고 매일 오리를 풀고 가두고 보살피는 등 많은 품이 든 것을 감안, 일반쌀보다 30% 정도 높은 가격으로 수매를 하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싼 값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원료비, 가공비, 포장비 등을 제외한 어떠한 마진도 없이 원가로 판매가격을 정했다" 고 밝혔다.
인터넷 예약은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홈페이지 '봉하장터'(WWW.bongha.net)에서 받고 있으며 19일 이후 판매가 결정된 예약자는 지정된 은행계좌로 계좌이체나 무통장 입금 등을 통해 입금한 후 봉하장터 홈페이지에서 입금확인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