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불교청년회 대구지구와 대학생불교연합회 등 13개 불교청년단체 회원과 재가연대, 운불련 등 불교단체 신도 80여명은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대구역네거리에서 반월당네거리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벌였다.
이들 청년불자들은 "지난 8월의 서울 범불교도 대회를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열어 국민의 뜻을 대변한 뒤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인내하며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렸으나 이명박 정부는 몇 마디 혀 놀림으로 국민을 계속해서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이름의 쇼를 한 대통령은 불교계의 사과 요구는 불교계가 오해한 것이고 절대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한 국가의 최고책임자의 자질 수준이 이러하니 중생이 아파하고 사회가 병들어 가는 것"이라 비판했다.
불교신자들은 "우리의 요구는 절대 특정 종교를 공격하고 종교간의 대립구조를 조장하려는 뜻이 아니라 상호 존중을 기본으로 상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정당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특정 종교와 척지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이 절대 아니므로 이명박 정부는 우리의 요구를 종교 갈등으로 묘사하며 국론 분열의 도구로 이용하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모든 청년 불자들은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 봉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원만한 회향과 4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한 실천 행동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범불교도대회를 '청년실천 행동의 날'로 선포하며 청년불자의 결집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참회와 국민 대단합의 길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결의 대회를 마친 뒤 청년 불자들은 반월당네거리까지 2㎞정도의 차도를 삼보일배로 전진하며 대구경북범불교도대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한 뒤 반월당 보현사 앞에서 회향법회를 가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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