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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책' 독서발표 중등부 우수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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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책' 독서발표 중등부 우수作
  • 문화부
  • 승인 2008.10.2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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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완득이'를 읽고
ㅡ'완득이'를 읽고

김해 분성중학교 1학년 3반 22번 김우진


'완득이'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캐스팅 하였다.
그리고 그런 인물들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 가난한 사람들의 성찰, 장애인 문제 그리고 가족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문제점들을 생생하게 비판해 주는 책이다.
그런데 '완득이'가 전달하는 주제만 놓고 보면 이 책은 매우 무거울 것 같은데 어쩌면 그렇게 친근하고 재치있게 표현했는지 키득키득 대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 읽은 후에도 며칠 동안 내가 완득이나 똥주선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동이 오래도록 남았다. 참 희안한 책이다.
나는 '완득이'를 비교적 빨리 만난 편이다. 어머니께서 김해의 책 선정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김해의 책'으로 뽑아도 될지 판단하기 위해 이 책을 우리 가족에게 모두 읽도록 하셨다.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배꼽을 쥐고 웃기도하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이 '김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우리학교 학생들이 모두 읽게 되다니 참 기쁘다.
주인공인 완득이의 가족은 카바레에서 일하는 장애인 아버지, 베트남에서 이주해 온 어머니, 그리고 성도 다른 삼촌 이렇듯 독특하다.
어머니 없이 자라는 혼혈아 완득이는 정부로부터 먹을 것을 지원받는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아버지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간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을때도 흔들림 없이 킥복싱에 전념하는 완득이가 부럽다.
그리고 완득이는 어머니가 안 계시는데도 좌절하지 않고 아버지가 난쟁이라도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 커서 어머니를 만났을 때도 따뜻하게 받아들인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
만약에 내가 완득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비행청소년이 되거나, 많이 방황했을 것 같다.
나고 완득이 처럼 내 주변을 사랑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거창하거나 대단하지 않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꽉 채우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똥주선생이다. 부유한 아버지를 두었지만 자신은 가난하게 살면서 약하고 불쌍하게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해 주는 똥주선생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말을 좀 함부로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욕들도 다 정겹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똥주선생과 앞집아저씨의 욕 때문에 이야기가 재미있어 지고 통쾌한 기분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학교 선생님 중에 이렇게 티 안내고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고 학생들을 위하는 분이 계실까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보면 똥주선생님은 사실 선생님이 아닌 것 같다. 남의 비밀을 제 일처럼 폭로하지 않나 툭하면 욕을 해대고 야자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난 똥주 같은 선생님이 한분 있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런 선생님이 한분 정도 있으면 좀 재미있고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내가 나중에 어른이 된다면 똥주선생님 처럼 가난하고 힘들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 것이다.
나는 '완득이'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다. '완득이'는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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