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는 제133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운영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마친 의원 해외연수비 4,862만원을 책정한 것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50%(2,431만원)를 감액하는 것을 골자로 최종 확정했다.
시의회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한국경제에도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해외연수를 대폭 줄여 고통분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예결특위에서 삭감된 예산에 대해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민복지에 전액 사용키로 하고 집행부측에 전달키로 했다.
앞서 시의회는 올 예산에서도 의원 해외연수비 중 50여%인 2,000여만원 절약해 집행부측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립 김해시의회 의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시민혈세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느냐" 며 "의회도 시민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료의원들이 뜻을 같이해 이같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모처럼 시의회 본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반갑다"며 "무급에서 유급으로 전환된 이후 달라진 의회의 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경남도의회와 통영시에 이어 사천시.함안.함양.남해군 등이 의회 연수비를 삭감시켜 주민 복지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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