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레저와 스포츠, 휴양과 문화체험은 물론 주거단지와 복지시설까지를 아우르는 대단위 해양문화촌이 건립될 예정이다.
김해시는 대동면을 중심으로 서낙동강 주변의 9개 지구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 관광, 레져시설을 갖춘 해양문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금년 초 해당지역의 개발제한구역 변경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면적 3백 1만 1,800㎡의 면적에 민자유치 6,200억원, 공공사업비 300억원 등, 총 6천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0년 공사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해 도시개발단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금년 1월에는 민간투자자로 선정된 (주) 마루레져와 골프아카데미지구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대동면 주중리의 62만 4천㎡에 9홀의 대중골프장과 골프아카데미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해양문화촌이 조성되는 8개 지구 테마별 주요시설을 보면 ▲수변생태문화체험지구(대동면 신안리)로 낙동강 주변의 각종 생태체험장, 경관식물원, 선착장, 연꽃단지,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산악레크리에이션(대동면 시례리)에는 번지점프, 모험놀이터, 서바이벌 게임, 눈썰매장 등 놀이시설이 설치되고 ▲수상레져 및 여가스포츠(대동면 월촌, 조눌리)로 뗏목 계류장, 체력단련장, 피크닉장, 축구장, 족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만들어진다.
한편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시범단지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실버시설도 설치된다. 대동면 대감리를 중심으로 ▲화훼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물류창고와 화훼시범단지, 화훼공원, 공판장 등을 설치한다. 또 ▲실버타운을 조성(대동면 시례리)해 실버주택과 건강센터, 문화 및 스포츠 센터, 농장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총 3,900세대가 입주하게 될 국민임대주택 건립(대동면 주중리)사업은 50만 6천㎡에 단독주택 5만1660㎡, 공동주택 18만8650㎡, 근린생활시설 1만8380㎡, 공공시설 24만7010㎡로 조성된다. 이 밖에 ▲불암동에는 선착장, 전통혼례장, 피크닉 및 광장 등을 갖춘 수변공원을, ▲장유면 신문리에는 체육시설, 관찰로, 생태하천 및 습지원 조성 등으로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운용 도시개발단장은 "다양한 생태조건을 가지고 있는 서낙동강을 개발함으로써 휴양, 관광, 문화, 주거, 복지시설이 만들어 지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2008년 2월 해양문화촌조성 기본계획수립 용역의 준공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작년 9월 전국에 걸쳐 민간투자자를 공모했으며, 2010년 8월 실시계획 수립 및 인가를 거쳐 9월부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