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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차-버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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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차-버스 충돌
  • 영남방송
  • 승인 2009.02.0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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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10시27분께 전남 영암군 학산면 목동마을 앞 도로에서 액화에틸렌을 적재한 유조차량과 관광버스가 충돌한 가운데 견인업체 관계자가 전소된 버스를 치우고 있다. 이날 사고로 유조차량과 버스에 불이나 유조차량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탑승객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오전 10시27분께 전남 영암군 학산면 목동마을 앞 도로에서 액화에틸렌을 적재한 유조차량과 관광버스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유조차량과 버스에 불이나 유조차량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탑승객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남 영암에서 일어난 유조차와 관광버스 간의 충돌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승객들의 안전의식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었다.

목포 S사찰 신도와 기사 등 31명이 탑승한 D관광 소속 버스가 전남 영암군 학산면 목동마을 앞 갓길에 차를 정차한 것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미꾸라지를 물가에 풀어주는 방생의식을 치르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던 신도들은 목동마을 앞 저수지 인근에서 차를 멈췄고, 스님과 버스기사가 내려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차를 세운 지 불과 5분여가 지났을까. '쾅'하는 굉음과 함께 대형 유조차가 버스 후미를 들이받았다.

육중한 덩치의 유조차가 버스를 들이받자 버스는 40여m를 힘없이 밀려나갔고, 결국 가드레일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사고가 나자 버스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부상을 당한 신도들의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곧바로 버스를 들이받은 유조차 앞부분에서는 불길이 솟았고,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버스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승객 전체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서 사고 충격으로 인한 2차 부상을 입지 않았고, 버스기사가 앞문을 열어놓은 덕택에 신속한 탈출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신도들은 유조차 앞에서 일어난 불이 액화에틸렌을 실은 후미 탱크 쪽으로 옮겨 붙을 것에 대비해 사고현장에서 되도록 멀리 대피했다.

당시 차량 맨 뒷좌석에 타고 있었던 박정복(63.여)씨는 "앞 의자에 머리를 부딪힐 정도의 큰 충격과 함께 차량 뒤편에서 벌겋게 불길이 솟았다"며 "신도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사고 충격으로 모두 나뒹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신고를 접수한 영암소방서는 구조차와 화학차 등을 급파했고,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유조차의 불길이 탱크로 번지지 않도록 집중 진화를 시작했다.

또 속속 도착한 구급차도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했으며, 경찰도 교통경찰관을 현장에 곧바로 투입해, 교통통제를 하며 추가 사고를 막았다.

현장에서 화재진압을 지휘한 영암소방서 곽경돈 소방경은 "승객들의 현명한 대처와 탱크가 폭발하지 않도록 진압작전을 펼친 것이 큰 인명피해를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유조차 운전사 A씨가 숨지고 관광버스 승객 위모씨(49.여) 등 27명이 중경상을 입고 강진 병원 2곳, 목포 병원 1곳, 광주 모 대학병원 등 4곳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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