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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ㅡ삼희성(三喜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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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ㅡ삼희성(三喜聲)
  • 영남방송
  • 승인 2009.02.19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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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세 원장.  
 
ㅡ삼희성(三喜聲)

이 성 세
 유아CQA원장

인간이 살면서 듣기 좋은 소리도 있고 듣기 싫은 소리도 있는데 글 읽는 소리와 다듬이 두드리는 소리 그리고 갓난아기 울음소리를 '삼희성(三喜聲)'이라고 했고 그 중에서도 갓난아기 우는 소리가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고 했다.

모두 미래의 희망이나 새로운 생명과 관련이 있는 소리들이다. 사실 부잣집도 아이가 없으면 절간처럼 적막하고 경제적으로는 어려워도 집안에 아이가 있으면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일부러라도 웃으면 실제로 기분이 좋아서 웃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요즘 웃음이 면역력을 상승시켜 주는 것을 이용하여 심각한 중병에 걸린 환자에게 웃음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소일소(一笑一少)이고 일노일노(一怒一老)라고 하는 격언이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집안에 아이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반대로 듣기 싫은 소리로는 '삼악성(三惡聲)'이 있다. 사람이 죽어서 초혼(招魂)하는 소리, 불이 났을 때와 도둑이 들어서 외치는 소리를 가장 듣기 싫은 소리로서 삼악성이라고 했다.

인간은 누구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인데 삼악성은 이러한 생존의 욕구를 거스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므로 듣기 싫은 소리임은 당연할 것이다. 물론 듣기 싫은 소리가 삼악성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릇 깨지는 소리,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 다른 사람을 이간질 하는 소리 등등 얼마든지 많이 있다. 한편에는 의미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충고를 듣는 것도 거북해 한다.

현명한 사람은 충고를 고맙게 생각한다지만 옛날 사간원(司諫院)에서 언관들이 임금에게 간언을 진언하다가 죽임을 당한 경우도 있고 보면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해도 쓴 약을 먹는 순간이 거역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요즈음 각종 경제지표에 의하면 1930년대 세계 대공황 당시보다도 경제가 더 어렵다고 한다. 세계경제가 하락하면 할수록 수출주도형인 경제구조상 여건이 취약한 우리나라는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제침체로 생산이 감소하고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가 하면 기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여파로 고용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미래의 경제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악화일로에 있고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계획하였던 결혼도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경제 지표중 특이한 것은 각종 경제 통계지표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가계의 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서 다른 것은 줄이고 아끼면서도 자녀 교육비는 줄이지 않고 미래에 희망을 걸고 교육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우리 국민들인 것이다.

며칠전 전에 필자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취직 면접시 강의 내용을 많이 참고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이 확정되어 꼭 한번 뵙고 싶다는 전언이 있어 다른 모든 중요한 약속을 취소하고 만나서 진심으로 취직을 축하해 주었다.

요사이 뉴스를 들어도 듣기 좋은 내용보다는 어둡고 침울한 소리만 가득한데 하루 빨리 경제가 회복되어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리, 출생율이 높아져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리, 국민들의 건강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리와 같이 경제가 좋아지고 사회적인 문제들이 모두 해결되어 우리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기축년(己丑年)의 삼희성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본다.

귀하가 가장 듣고 싶은 삼희성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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