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공중분해 市체육회 비리근절 대책이 우선
상태바
공중분해 市체육회 비리근절 대책이 우선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6.28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조유식의 허튼소리> 필자가 기회 있을 때마다 김해시체육회 운영부실, 관리부실, 회계 비리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해 왔다.

김해시는 2024년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고 2025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 학생체육대회, 2026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등 전국 규모 체육행사가 3년 동안 연속으로 열리게 된다.

이와 같은 전국단위체육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해시체육회는 어느 때보다 심기일전으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해시체육회는 전국 행사 대비 조직과 운영시스템 개선 등 혁신과는 거리가 먼 배추 장사보다도 못한 주먹구구식의 비리 천국 방만 경영을 해 왔다.

3년여 동안 크고 작은 횡령 등 비리가 수시로 터져 나와 사회이슈가 되어 영남매일에서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지적했지만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김해시가 더더욱 비리를 묵살하고 수수방관했다.

지난해 김해시민들과 체육인 그리고 숙박업과 음식업 등 소상공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2024년 제63회 경상남도 체육대회가 전국체전을 준비 중인 김해시가 아니라 밀양시에 양보한 사실이 영남매일 보도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보도로 김해시소상공인들과 음식업 숙박업 등 김해시위생단체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허문성 김해시체육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기도 했다.

전국체전을 앞둔 김해시로서는 경상남도 지원금으로 사전예행연습을 겸한 사전 점검의 기회가 되었지만 김해시는 63회 경남도체 김해시 개최지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

당시 김해시장, 김해시의회 의장, 김해시체육회장, 김해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이사 등 임원진들이 무슨 생각으로 입 다물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김해발전과 시민들에게 준 엄청난 피해에 대한 평생 죄책감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경상남도체육회는 2024년 63회 경상남도 체육대회는 시범 종목을 포함하여 31개 종목에 경남 18개 시군에서 선수단 2만여 명이 참가하여 4일간 열띤 경기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63회 도체 개최 도시 밀양시에는 약 130억 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중소상공인들과 식당 숙박 등 위생 관련 업종 등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국체전 6개월 전에 개최되는 경남 도체를 유치하여 사전 예행연습을 겸한 철저한 준비점검 기간으로 만들어 전국체전 성공 개최의 계기로 삼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했어야만 했지만 애향심 없는 김해 정치지도자와 체육지도자 모두 이를 방관했던 것이다.

영남매일은 지난해 김해시체육회, 보조금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과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등에 대한 비리를 지적했지만 김해시는 점검과 감사 한 번 하지 않고 허문성 회장의 재선을 방관했다.

영남매일은 참다못해 홍태용 김해시장에게 지금의 조직으로서는 전국체전을 비롯한 전국행사를 절대 치룰 수 없다. 김해시체육회의 조직 정비와 개선, 전국체전 준비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라도 김해시체육회에 대한 점검을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해야 한다며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홍태용 시장의 결단으로 김해시 감사를 통해 드러난 비리가 차고 넘쳤다.

김해시 발표에 따르면 부적정 예산집행만 27건이 적발되었고, 회장 자택 근처에서 사용된 업무 추진비가 65건, 지원금 부적정 사용이 110여 건에 달했다.

특히 사무국장 인건비가 이중으로 집행되었는데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고 당사자도 보고하지 않고 매달 수령해 갈 정도로 비도덕적인 도둑놈 소굴처럼 썩어 있었다.

김해시는 연간 60여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김해시체육회가 원칙도 없고 규정도 무시하고 회장 상임부회장 사무국장 입맛대로의 방만 운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회장의 독선 운영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협상에 의한 계약(단체복 구입) 부적정 업무처리ㆍ체육지도사 인건비 과다 지급ㆍ민간 행사 사업보조금 교부와 정산 소홀 등도 심각했다고 한다. 상근직인 체육회 사무국장은 인건비를 김해시로부터 전액 지원받고도 대한체육회가 지원한 보조금 일부를 사무국장 인건비로 추가로 챙겨가는 비리가 적발되기도 했다.

그것도 2년 동안 비리를 저질러 수령해 간 초과 지급된 인건비가 2천3백만 원에 달했다.

또 업무 추진비는 주말과 휴일, 법정 공휴일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자체가 없었던 2년 동안 45차례나 주말과 휴일 등에 사용된 부분도 적발됐다. 

이러한 감사 결과에도 내로남불 버텨오던 허문성 회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참에 김해시가 市체육회 지원예산 집행에 관한 비리를 근절시킬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한 후 회장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또한 전국체전을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체육회장 보궐선거로 인한 분열을 차단하고 체육인과 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하는 특단의 협의기구가 필요하다.

원로체육인, 김해시장, 김해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협의를 통해 비상 기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역량이 충분한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 또는 추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썩어 빠진 市 체육회 회장 선출이 시급한 것이 아니라 전국체전 대비 비리 근절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