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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주조된 금속활자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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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주조된 금속활자 최초 발견
  • 영남방송
  • 승인 2009.03.0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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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주조법으로 만든 금속활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조선시대 금속활자 ‘임진자’가 밀랍주조로 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직지심체요절의 금속활자가 밀랍주조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게 됐다.

금속활자 주조 방법에 대해서는 조선시대의 ‘용재총화’의 기록에도 알 수 있듯이 주물사주조법이 주로 알려져 왔다. 밀랍주조법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밀랍주조법에 의한 금속활자 주조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에 밀랍주조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진 활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가운데 임진자로 분류되는 활자들이다.

임진자는 갑인자(甲寅字)의 글자체로 임진년(壬辰年)인 1772년(영조 48)에 주조한 활자다. 글자체가 왕희지가 글씨를 배운 진(晉)나라 위부인의 글씨체를 닮아 위부인자(衛夫人字)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특징은 글자 면이 아랫부분인 발보다 넓고 몸체에는 가공으로 생긴 선들이 기울어졌다. 선들은 주조결함이 생기기 전, 즉 주조하기 전에 이미 거푸집에 그 모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철을 가진 선들이 거푸집의 측면에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존재하려면 거푸집에 들어 있는 모형을 열을 가해 녹여내는 밀랍주조법 만이 가능하다.

사형주조라면 모형을 거푸집에서 꺼낼 때 수직으로 꺼내기 때문에 측면하게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선이 존재할 수 없다.

중앙박물관에 따르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인 백운화상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은 한 면에서 같은 글자의 모양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쇄에 사용한 활자를 밀랍주조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금속활자를 제작하기 위해 밀랍주조법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지 않고 밀랍주조법의 특징을 가진 금속활자도 확인되지 않아 그에 대한 반론도 존재했다. 그러나 밀랍주조법으로 제작된 금속활자가 발견됨에 따라 그 주장이 근거를 갖게 됐다.

중앙박물관은 “이번 발견은 금속활자의 형상과 주조 결함의 상관관계를 통해 금속활자의 주조법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금속활자를 제작방법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게 돼 금속활자의 복원사업 등 연관 분야의 연구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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