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소방서는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화재취약대상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모·신생아·소아 가구 및 관련 시설의 화재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행된다.
김해서부소방서를 비롯한 김해시청, 김해시 (서부)보건소, 김해시 가족센터, 경남도 유치원연합회, 김해시 어린이집연합회 등 6개의 유관기관이 안전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방면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에 지난 24일 김해서부소방서 중회의실에서 안전협의체 회의를 가지고 이번 시책에 대한 추진 사항을 분야별로 설명하며 향후 운영에 대한 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김해시 2023년 안전증진사업을 공모전에서 김해서부소방서에서 제출한 산모·신생아 가구 화재예방사업이 선정되면서 시작됐으며, 김해시 (서부)보건소에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 중 희망자 800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물품인 붙이는 소화용구를 보급하게 된다.
김해서부소방서에서는 영·유아 전용 심폐소생술 및 기도폐쇄처치법 등 응급의료관련 안내문과 붙이는 소화용구를 함께 동봉하여 이달 30일까지 우편으로 발송한다.
또한 화재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가족의 화재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응급상황별 다국어매뉴얼도 보급할 계획이며 119신고요령, 화재시 초기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을 베트남어, 중국어, 우즈벡어 등 5개 언어로 제작된 소책자로 김해시 가족센터에 비치할 계획으로 희망자는 김해시 가족센터에서 방문수령 가능하다.
이와 같은 맞춤형 시책은 최근 저출산·안전불안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산모·신생아를 위한 화재안전 지원방안이 시급한 가운데, 산모·신생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전국 최초의 화재안전 시책이라 더욱 의미를 가진다.
이민규 소방서장은 “이번 특수시책이 화재취약대상인 산모·신생아·소아 가구의 화재안전을 증진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아, 소아 때부터 시작하는 소방안전교육 및 소방훈련이 화재 예방의 기초가 되어 도민안전에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붙이는 소화용구'는 100℃ 이상 온도를 감지하면 마이크로캡슐에 내포하고 있는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방출해 즉각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원리로 멀티탭이나 콘센트에 붙여서 사용하는 초기소화용 안전물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