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모두의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먼저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가 즐기는 문화예술 경험의 장’을 비전으로 삼고 이를 연중 실천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무장애 전시감상 콘텐츠’의 일환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전시해설 영상과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을 제작하고 온라인 배포를 했다.

더불어 장애인의 실질적인 문화향유를 위하여 지난 6~8일에 ‘무장애 전시감상 프로그램’을 관내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진행했다. 일부 작품을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모양, 색, 크기와 같은 시각 정보를 담아 전시해설을 운영했다. 더불어 후각‧촉각을 활용한 조향체험과 도자체험도 함께했다.

사업 담당자는 “기획 단계에서 농아인연합회와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를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내용을 논의하며 형식적인 시혜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보수도 실시했다. 휠체어‧유아차 이용과 노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돔하우스에서 큐빅하우스로 이어지는 약 280m 구간의 경사면 판석 간 유격 최소화와 노면 평탄화 공사를 12월 초에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의 산책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은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며 모두 함께 예술과 문화를 누리고 경험할 수 있도록 무장애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