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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중단? 김해시의회 예산전액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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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중단? 김해시의회 예산전액삭감
  • 영남미디어공동취재단 신동호 기자
  • 승인 2023.12.2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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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중단? 김해시의회 예산전액삭감   

3억 3천만 원 전액 삭감 `2024년 김해방문의해` 전국체육대회 개최도시 악재
28년 이어온 가야 역사문화 축제, 시의회-진례면 주민들이 축제 개최 반대했다
김해시 의회 의장 지역구 진영단감축제 예산 1억 8천만 원 전액 지원 `대조`

매년 10월 하순경 개최되고 있는 김해 가야 문화의 자랑인 분청도자기축제가 내년엔 열리기 어려워졌다. 매년 5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자랑해 온 김해의 전통 축제가 김해시 의회의 반대로 2024년 김해방문의해에는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축제 주최 기관인 김해시에 따르면, 내년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위한 기본예산 3억 3천여만 원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하였으나 해당 상임위 사회산업위원회(위원장 김창수)에서 전면 부결되었고 예산위에서도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전액 삭감되었다.

이 축제는 가야토기 2천 년 역사의 향기를 재조명하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과 학자들이 하나둘 모여 불붙기 시작해 오늘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도자기축제로 발전하면서 김해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축제 기간 중에는 지역 도예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로개척, 도자 상품기획, 마케팅 홍보 등 도예산업 발전과 김해 도예를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이다.

주관 측인 김해도예협회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는 진례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ㆍ통장협의회장 등 주민대표들과 함께 제안서를 들고 의회를 방문해 간곡히 설명한 바 있어 관련 의원들로부터 무난히 협조가 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난감하다"고 했다.

김해시 의회 해당 상임위와 지역구의원들은 "주관 측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민들의 축제 개최 반대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으나 행사의 실효성 등에 대한 명확한 명분은 밝히지 못했다.

한편, 2022년 제9대 김해시 의회가 국민의힘 다수당으로 구성되면서 60년 전통 가야문화축제까지 폐지하려 했었다.

우리나라 16번째로 가야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가야 역사와 문화는 보존,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전통 역사 문화 축제였음에도 합리적 명분 없이 일방적 의사결정으로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민단체와 독지가들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 바 있다.

2천 년 가야 역사문화의 핵심축이 되어 있는 우수한 도자기 문화 홍보마당이 되어온 분청도자기축제 또한 집권당의 일방적 유도로 주민과 시민단체, 역사가들의 의견 수렴과 공론화 등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소식을 접한 다수의 시민들은 설혹, 주민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의사소통이나 운용의 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합리적인 조언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에 맡겨야 했다는 지적이다.

또 일정한 갈등은 모든 사회와 단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데 이와 같은 이유 같지 않는 이유를 들어 축제 자체를 못하게 시의원들이 앞장서고 선동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진례면 자생단체의 한 임원은 `국민의힘 일부 시의원들이 자신들에 대한 예우가 소홀했다며 축제 행사장에서 예산 삭감 운운했는데 현실화된 것으로 본다. 참으로 졸렬하고 비겁한 졸부들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축제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김해시 의회가 분청도자기축제를 못하게 방해해도 그들의 도움 없이도 축제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2024년은 김해방문의해로, 어떻게 해서든 차별된 김해의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전국체전과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산시키고 발로 뛰어야 할 시의회 의원들이 의회 기능을 이용하여 김해방문의해 와 전국체전 성공 개최 도시 김해의 방해꾼이 되고 있다는 비난도 상당하다.

홍태용 시장은 지난 10월 축제에서 "이번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우수한 김해지역 도자기를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으나 그 약속이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2008년, 2009년,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2015년 경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고, 2020년 정부지정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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