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 22명 외유성 논란 해외출장에는 1억 2천여만 원 사용
김해지역 농촌지도자(585명)들이 우수 농작물 재배환경을 배우고자 경남 일대 선진지 견학 활동을 하루 일정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버스 임차비 2백만 원을 김해시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김해시의회가 토의도 설명도 없이 일방 삭감함으로써 농촌지도자 벤치마킹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김해농촌지도자회 관계자에 따르면 “농촌지도자들이 선진 농작물 경작지를 배우고 보급하기 위해 경남 일대에 매년 3~4군데를 견학한다.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가면 좋겠지만, 예산이 어려워 3~4년에 걸쳐 나눠서 가는데, 여기에 지원받는 버스 임차비를 전액 삭감하여 올해는 차질을 빚게 됐다”라고 말하며 난감해 했다.
예산을 심의한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안선환, 국민의힘) 의원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담당과장이나 부서에서 이렇게 좋은 의도로 준비된 예산이라고 설명을 잘 하였다면 설득이 되지 않았겠나”,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설명은 충분히 하였고, 특별한 질의가 없어서 반영되는 줄 알았다. 전액 삭감을 한다면 추가 질의를 해야 했었다. 예고도 토의도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농촌지도자들에게는 비록 하루 동안의 견학이고 경남 일대 3~4 군데를 유익하게 둘러볼 수 있는 적은 예산이지만, 이들에게는 100% 삭감이었다.
한편, 김해시청 공무원들이 재직기간 중 평생 한번 시행하는 선진지 해외연수 비용도 시의회가 2천만 원을 삭감하였다. 그러나, 시의회 의원들은 외유성 논란이 있는 출장을 연례적으로 다녀오고 올해도 1억 2천여만 원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