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대규모 건설현장의 증가, 공사장 내 다양한 화재 취약요인, 관계자의 부주의 등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공사장은 많은 가연물ㆍ위험물의 방치나 용접 작업의 증가 등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재난으로 확산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유사시 적절히 대응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현재 대형 건설 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이 의무화돼있으나 기존 허가받은 대상은 제외돼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다량의 유독성 가스가 분출되고 단시간에 연소가 확대돼 대규모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사장 화재는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공사장에서 준수해야 할 화재 예방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용접 등 화기를 취급하는 작업을 할 때는 화재감시자를 지정ㆍ배치해 작업 현장을 상시 감시하고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둘째, 작업 장소 주변의 가연물이나 위험물을 제거하고 반경 5m 이내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초기 소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셋째, 작은 잔여 불씨가 있는지 세심하게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상술한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확대돼 큰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잠깐의 부주의가 막대한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공사장 화재 예방에 적극 앞장서 주길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한지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