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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서거> 봉하마을 추모물결, 자정기해 15만명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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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서거> 봉하마을 추모물결, 자정기해 15만명 넘을듯
  • 영남방송
  • 승인 2009.05.25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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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둘째 날인 24일 빈소가 마련된 김해 봉하마을에는 이날 밤늦게까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행렬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날 휴일을 맞아 아침 일찍부터 전국 곳곳에서 방문한 조문객 수는 24일 오후 6시 현재 모두 13만9,45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김해시(관광과)가 추정했다. 전날 조문객 1만여명을 감안하면 서거 이튿날 자정께면 15만여명 이상이 봉해마을에 마련된 빈소를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정재계와 문화계 주요인사, 고인과 평소 교분을 나눴던 이들이 속속 도착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박지원 국회의원, 추미애 국회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조문했다.

손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못다 한 일 우리가 맡겠다"며 "할 말이 없다. 애통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밤 마을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주민들에 의해 떠밀려났던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전 어렵사리 분향을 마쳤다. 원로 소설가 조정래씨도 지인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했다.

노 전 대통령 재임당시 경찰청장을 지내다 최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소환됐던 이택순 전 경찰청장도 초췌한 모습으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당초 한나라당 박희대 대표, 박근혜 국회의원 등 한나라당에서도 조문할 계획이었지만 노사모 회원 등의 반대로 포기했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친박연대 이규택 공동대표는 봉하마을 입구에서 노사모 회원 등의 항의를 받은 뒤 발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사모 회원 등은 야유와 함께 물병을 투척했다. 봉변을 당한 김 의장은 인근 주택에 잠시 몸을 피신해야만 했다.

이 공동대표는 물병 세례를 받은데 이어 한 중년 남성으로부터 멱살을 잡혀 왼쪽 턱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

불교계에서도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천도재를 지내는 등 추모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분향소를 찾은 조계종 해인사 스님 350여명은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을 낭송했다. 또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도 직접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역시 조문객들은 삼삼오오 줄을 지어 분향소에 국화꽃을 헌화했고, 분향을 마친 뒤에도 미처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흐느끼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조문객들은 오열을 계속하다 탈진해 앰뷸런스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께 마을진입로에 400~500m 뻗어있던 조문객들의 행렬은 오후 4시를 넘기자 진입로까지 1km 이상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어둠이 짙게 깔려서도 조문행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저녁무렵부터 봉하마을 곳곳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촛불이 켜져 밤하늘을 밝혔다. 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저마다 손에 촛불을 들고 밤늦게까지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한편 전날 새벽 1시30분께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진 노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는 이날 하루종일 봉하마을회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남편의 시신을 확인한 뒤 실신해 우려를 자아냈던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오후들어 안정을 되찾아 25일 새벽에 열리는 입관식에는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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