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10일 중소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교통전문가, 시의원, 시민단체, 자동차 관련업 대표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교통수요관리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한국교통연구원 박진영 박사는 '선진 교통수요관리방안 사례'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고준호 박사는 '서울시 교통수요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울산발전연구원의 변일용 연구원은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울산시 교통수요관리방안을 내놨다.

변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승용차 요일제 시행 후 시민 참여율이 4% 이하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행 및 자전거 이용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 우선정책(시설개선 등)을 추진하고 승용차 요일제 참여에 따른 주유요금 할인, 보험 할인, 세차요금 할인과 공영주차료 할인, 거주자우선주차권 부여, 자동차세 감면 등 체감효과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교통체계와 통행특성를 고려한 교통혼잡관리구역 지정 및 주차요금 차등적용 등 제도적 관리도 주문했다.

시는 세대당 자동차 등록대수 7대도시 중 최고, 교통혼잡비용증가율 7대도시 중 2위, 시내버스 수송분담율 7대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특단의 교통수요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해 10월 승용차 요일제 관련 설문조사(1,000명)한 결과 시민들의 승용차 요일제 시책에 참여의사가 53.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통혼잡 완화 및 대기오염 감소,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효율적인 교통수요관리 방안을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연구 중이다.

공청회 결과를 포함한 용역성과물이 11월 초 나오면 효율적인 교통수요관리시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