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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왜 경상대에 뿔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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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왜 경상대에 뿔났나?
  • 이보람 기자
  • 승인 2009.06.1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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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 논란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
경남대학교가 10일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국립대학인 진주 경상대학교를 맹비난하고 나온 것은 교명 논란과 관련해 더이상 인내할 수 없으며 묵과하지도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경상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한 국립대학으로서 처음부터 잘못 채택한 '경상대학교'란 교명 때문에 마산의 사립 경남대학교에 비해 모든것이 불리하다는 불만을 내세워 지난 93년부터 교명변경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교과부의 운영 지침과 규정 등 변경으로 마땅한 이름과 시기를 잡지 못하고 차일피일해 왔으나 이로 인한 학교 내분과 구성원 갈등이 계속되자 작년부터 본격적인 교명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경상대 측은 국립대학이라는 사실과 대학특성을 알리는 교명요건을 충족하고 입시생들에게 홍보하려면 경남과 국립을 합한 '경남국립대학교'로 하는 것이 제일 적합하다는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막상 교명변경에 들어가려 하자 교과부의 교명결정 원칙 및 절차에 어긋나 학교가 직접 나서기가 곤란했다.

교과부 규정엔 현재 '현재 다른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명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교명 건의는 수용하지 않으며 특히 분쟁(이의제기.특허신청 등) 중에 있는 교명은 분쟁해결까지 결정치 않는다'는 규정에 저촉된 것.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특허청에 등록된 업태를 살짝 변경하는 것. 경상대는 산학협력단을 앞세워 대학의 수익성 개발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대학의 업태를 도서출판·서비스업으로 등록하고 교명을 경남국립대학교로 상표등록을 마쳤다.

그러자 경남대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경남대는 38년전 경남대학교로 개명한 이래 지금까지 이 교명을 사용해 왔고 10만명 동문을 배출했으며 1만7,000명의 재학생이 재학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교로 자리잡은 지금, 교명시비는 용인할 수 없는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상 학교 이름을 지키기 위해 학교 내부에 '교명수호위원회'까지 설치한 경남대로서는 이번 기회로 경상대가 다시는 교명 운운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못을 박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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