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에 따르면 워싱턴 타임스는 미국 정부 당국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관해 작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래 호전되지 않았다면서 남은 수명이 1년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최근 서양의학에 의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약초를 달여 먹는 등 한방 치료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건강불안으로 후계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 정권 내부에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국방위원을 각각 수장으로 하는 '양대 파벌'의 존재가 점차 명확해 지고 있다는 정보 당국의 분석을 소개했다.
장성택은 지난 4월 국방위원으로 선출됐다. 워싱턴 타임스는 정보 당국자의 말을 빌어 오 부위원장이 지난달 '슈퍼노트'로 불리는 정교한 위조달러 지폐의 유통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3남 김정운에 대한 권력 이양을 1년 이내에 완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정보 당국자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최근 건강 심각하게 악화된 김 위원장이 권력이양 작업을 1년 내에 완료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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