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5,000명(경찰 추산)의 추모객들이 방문했다. 안장식이 거행되는 낮 12시가 다가오면서 추모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평일 낮에 열리는 안장식에도 불구하고 봉하마을에는 수천대의 차량들로 일대가 마비된 상태다. 본산농공단지에는 마을에 진입하지 못한 차량들로 일대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경찰이 9일부터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추모객들은 5㎞ 가량 떨어진 진영공설운동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이동하기도 했다.
본산농공단지 삼거리에서 마을 입구까지 약 2㎞ 거리에는 노란색 풍선과 검은색 풍선 수천개가 걸렸고 방문객들에게는 '내 마음속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노란색 부채가 나눠졌다.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에서 많은 시민들은 마을입구 삼거리에서부터 2㎞ 거리를 걸어 들어왔다. 일부 추모객들은 전날 저녁 휴가를 내고 이미 내려왔으며 일부는 이날 새벽 일찍 도착하기도 했다.
봉하마을 주차장에는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노 전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으로 대형 그림이 그려졌다.
주차장 특설무대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 문화제가 전날 저녁부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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