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 노건호씨가 유골함을 들고 그 뒤를 이어 권양숙 여사와 딸 노정연씨 등 유가족과 참여정부 인사들이 뒤따랐다.
안장식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묘역에서 수많은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군 조악대의 연주는 봉하마을을 찾은 3만여명(경찰 추산)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고 일부 추모객들은 유해가 지나가는 순간 땅에 엎드려 깊은 조의를 표했다.
이날 안장식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종교의식으로 이뤄졌다. 종교의식이 끝난 후 유가족과 참여정부 시절 각료들은 고인의 묘소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담긴 유골함은 태극기에 둘러쌓인 백자합으로 만들어져 연꽃합이 있는 석함에 안치됐다.
고인의 유해가 안장된 석함에는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활동 모습과 추모 영상물이 저장된 DVD 등 부장품이 함께 봉인됐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안장식까지 봉하마을 분향소와 묘역을 찾은 추모객과 분향객은 모두 2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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