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온 국민이 화합하여 국운이 융성하고, 우리 경남교육이 한 차원 더 높이 발전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교육감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하여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는 모두가 주인이 되는 진정한 교육 자치 시대가 개막되었습니다. 경남교육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저는 교육의 본질이 바로 서는 교육에 힘쓰고자 합니다. 교육은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이 만들어지고 펼쳐져야 합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님들께 진정한 학교의 모습을 되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은 새로운 경남교육 도약의 목표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학교를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백년대계 교육에 대한 교육가족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이 경남교육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교육정책은 치밀하되 긴 안목에서 설정하고 교육행정은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반영하여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 체제를 바로 세우는데 최우선하겠습니다.
우리 교육가족과 도민이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는 교육활동과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우선 쾌적한 교실환경과 폭력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각종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며,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교사에게는 스승의 이름표를 달아 드리겠습니다.
불필요한 각종 공문서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행사와 대회를 통폐합하며 과다한 시범학교를 과감히 축소하는 등 교육의 기본과 내실을 다져 가르침의 보람과 열정이 존중받을 수 있는 교직문화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학교를 통해 사교육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학교급식과 학습준비물 무상 지원, 초⋅중학교의 완전한 무상교육 추진 등 각종 제도와 정책들을 정비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투명한 교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학교시설을 개방하여 학교가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 부정부패를 엄하게 다스림으로써 맑고 깨끗한 교육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거창한 정책보다는 현 교육제도 아래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사업들에 우선으로 초점을 맞춰 경남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대성과 효율성이 뒤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히 폐기하거나 수정⋅보완하여 새 경남교육 발전을 위한 전환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공감과 화합의 경남교육을 기대하며, 희망찬 무자년 한 해도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무자년 새해 아침
경상남도교육감 권 정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