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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 7월에 자목련이 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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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 7월에 자목련이 피다니...
  • 편집부
  • 승인 2009.07.1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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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7월에 자목련이 피다니...


박경용
김해벨라에세이 연구회장



자주 오르내리는 서재골 약수터에 자목련이 피었다. 그것도 7월 중순인 지금에..... 이른 봄에 피어야 할 자목련이 아닌가. 계절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 오버이다.

자목련의 자색은 고웁기도 하다. 요즘 노인 회관에 나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이에는 연인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철지난 자목련이 그 분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른 봄에 피어야 할 자목련이 한여름에 피면, 자목련나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식물지식이 나에겐 없다.

그리고 한겨울에 개나리가 피는 경우도 있다. 모진 추위에 여간 고생이 아닐 것이다. 아마 자목련도 더운공기에 고생할 것 같다. 팽귄 새가 더운데 서는 고생인 것처럼....

철지난 노인네의 사랑은 어떻게 볼 것인가. 자연 현상처럼 고생이 많아질까.
고난 속에 피어나는 한 떨기 꽃이 될까. 어느 사랑이든지 사랑은 아름답다.

 

   
 

 

 


괴테나 피카소 우리나라 김흥수 화백은 많은 연령차이로화제에 오르기도 하지만 이분들은 양쪽이다 황혼기이다.

러시아 민요에 사랑은 어떤 나이에도 찾아온다는 곡목이 있다. 누가 감히 그 사랑에 시비를 걸 것인가. 또 무슨 권리로....

장수시대가 열려가는 현대와 미래사회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어가는것 같다.

한노인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은발의 멋과 경륜이 나기에는 60년 70년의 세월이 걸렸다.그 많은 경륜과 멋을 가진 분들의 사랑은 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튼 봄에 핀 목련에 비해 신선감은 떨어지게 보여진다.7월에 핀 자목련은...

그들의 결연한 의지와 용기에 대해 할말이 많을것 같은데 지금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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